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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jn님의 서재
  •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오가와 사토시
  • 15,300원 (10%↓850)
  • 2026-07-31
  • : 5,365
치밀한 플롯보다 중요한건 이미 쓴 문장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오가와 사토시의 작법은 큰 틀이 있으면 그 안에 배치되는 수들은 작가 본인의 마음 가는대로 적는것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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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에 대한 강박, 세밀한 묘사에 대한 압박을 떠나서 ‘무엇을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무게를 둔다. 내가 생각한 소설이란 기가막힌 반전, 버릴것 없는 복선 회수, 눈 앞에 그려지는 상황 이렇게 세가지가 박자를 맞춰야지 완전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보다 더 기초적인 것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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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갖춰야하는 또 다른 능력은 바로 순간을 잡아채는 능력이다. 무엇을 써야하는 지는 남이 조언해줄 수도 있고 주제를 여러개 두고 주사위를 굴려서 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정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주제에 대한 관찰과 본질을 보는 직관, 순간을 보는 능력이 없다면 다 물거품이다.
작은 돌도 큰 파동을 일으킬 수 있듯이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순간에서 그 조각을 잡아서 파고들어 사고의 확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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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작가에게 친밀함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등단하고 여러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어도 작품을 시작할때는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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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젠가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으면서도 소설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사람들, 소설의 제목이나 목차만 정해두고 손가락을 떼지 못하고 있는 분들까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작가가 가볍고 유머스럽게 서술하지만 그 내용과 이면에 감추어진 뜻은 절대 간과할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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