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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군님의 서재
  • 11가지 산업으로 분석하는 재무제표
  • 신정훈
  • 21,150원 (10%1,170)
  • 2026-03-19
  • : 1,985

1. 주식을 정석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장기 투자할 종목을 몇번 고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최근 3개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및 부채비율 정도를 체크하게 된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다보니 조선이나 반도체처럼 사이클이 있는 산업은 매출이나 이익이 우상향하지 않거나 제약바이오같은 이익이 나지 않은 종목들도 큰 수익을 주는 경우도 있고, 이런 종목들이 한 분기나 한 해를 장식하는 경우들도 있다.

2. 공부를 하다보니 재무제표는 '산업'별로 다르게 봐야된다는 것을 알게됬다. 하지만 시중에 재무제표 책들을 보다보면 과할 정도로 재무 지식이 담겨있어서 투자와 직접적 연관이 없거나 투자자를 위해 썼다고 하지만 깊이가 얕거나 '수익이 나는 종목'을 고르는 법이 아닌 '상장폐지되지 않을 종목'을 배제하는 법을 아는 쪽에 가까웠다.

3. 이번 비제이퍼블릭에서 나온 <11가지 산업으로 분석하는 재무제표>는 그런 점에서 읽기 전부터 기대감을 많이 갖게 됬다. 특히 제약바이오같은 미래의 이익 기대감으로 흐르는 섹터와 반도체, 조선, 건설처럼 사이클 산업, 혹은 수주와 매출의 텀이 긴 섹터에 대해서 담고 있어서 꼭 읽고 싶었었다.

4. 실제로 읽어보니 산업별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 외에도 재무 자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있어서 읽는 동안 만족스러웠다. 솔직히 책 자체의 난이도가 쉽지는 않고 다소 전공책같은 디자인으로 편집되있어서 중간중간 허들이 있긴 했었다. 하지만 읽어나가면서 내가 계속 이해하지 못했던 매출채권의 개념이나, 재고자산을 자산 또는 손실로 인식하는 방법,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개발비용을 자산으로 산입할 수 있는 정당성 등 다른 재무제표책을 통해선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5. 중간중간 <핵심만 콕> 파트나 <Key ratio> 등 핵심이 되는 부분을 저자가 다시 짚어주고 정리해주는 부분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섹터 구성도 다양하게 되있어서 국내 주식 투자를 하면 기본적으로 마주치는 산업들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일독할 가치가 충분했다.

6. 다만 다소 전공책같은 디자인과 폰트구성이 읽어나가면서 아쉽다고 생각했다. 다른 책에서 얻을 수 없는 인사이트와 지식을 담고 있는데도 편견을 갖고 보지 않을 사람들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책들을 보면서 단순히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부채비율, 당좌비율 등만 일괄적으로 보고 아쉬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을 만한 책이다. 일독을 권합니다.

기업 분석의 본질은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 P4
매출은 현금이 아니다. 매출 인식은 자산의 변동, 다시 말해 매출채권 또는 계약자산의 증가를 통해 반영된다. - P60
이 브랜드의 가치도 무형자산으로 회계에 반영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계상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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