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처음으로 읽어보았다.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거장에 작품에 대고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한 편의 아침드라마를 본 기분이었다.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고 후대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뜻이겠지..
이아고의 의도대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우둔하게 보이는 점이거슬리기는 하지만 대사를 가만히 보면 세익스피어는 타고난 이야기꾼이 분명함에 틀림없다..기술은 발달했지만 인간의 감정은 큰 변화가 없는듯 수 백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공감이 되고, 멋진 대사들이 아주 많아서 소리내어 읽어보면 배우가 된 듯 하기도 했네요ㅎㅎ
인간은 이성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주변을 유심히 살펴만봐도 셰익스피어 비극 저리가라 할 정도의 일들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절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듯하다. 인간은 이성과 감정이 교묘하게 소맥처럼 섞여있는 것 같다..소주도 아니고 맥주도 아니여..소맥일뿐..오셀로는 질투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고,,4대 비극의 나머지도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