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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하는 인생
  • PROFESSIONAL 커머스의 조건
  • 서법군
  • 12,600원 (10%700)
  • 2020-08-15
  • : 53

'프로페셔널 커머스의 조건'이라는 책은 표지에 '커머스의 과거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문구를 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상업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비즈니스 전략을 만들어보자는 것인데요. 


저도 해외 쇼핑몰 판매 경험이 있어서 관심을 갖고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참 맨땅에 헤딩하기 식으로 일을 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재테크 책을 볼 때마다 그때도 공부 좀 하고 할걸,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



'흔들릴수록 본질에 주목하라'는 문구의 위쪽에 장난감 부속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아트가 그려져 있는데요. 어릴 때 갖고 놀던 장난감 생각도 나고, 필요한 부분들을 발췌해서 써먹으라는 느낌이어서 표지 디자인도 참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성공한 비즈니스 업체는


1. 어떻게 자신들의 상품을 오프라인에 진열하고

2.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상품을 골라 어떤 꾸밈새로 전시했는지

3. 그리고 사회 변화가 와서 사업이 어려워지면 어떻게 변신을 꾀했는가


하는 것이었어요. 장사하는 사람이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한 내용이 아닐까요?


이 책을 보니까 그런 궁금한 내용들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마케팅 디렉터(MD)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현명한 사업 운영으로 성공한 사업체를 한 줄로 묘사한 문장도 있었습니다. 


'봉 마르셰의 식품관은 이제 관광객들에게는 꼭 들러야 하는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백화점이건 마트건 시간을 들여 여행을 갔을 때 꼭 사야하는 상품이 거기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들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여행기를 보다가 백화점이나 마트가 유명해서 들러봤다, 라는 내용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는 편이예요.


'평범하고 뻔해 보이는 곳'이라는 인상에서 벗어나 '여기에 가면 OO가 있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장사를 할 때 과연 그런 게 있었나? 있긴 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템만 잘 나가다보니 곧 재료가 떨어져서 더 이상 만들 수가 없었죠. 참 웃픈 기억입니다. 잘 팔릴 때 얼른 재료를 더 사놨어야 하는데 제품이 훅훅 빠지는 게 아니라 천천히 꾸준히 팔린데다, 장사 경험이 없어서 참 무디게 대처했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 그때 하던 일을 시작하면 예전보다 잘 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시그니처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으신가요? 고객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프로페셔널 커머스의 조건'은 수많은 유명 업체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면서 역사는 변하지만 인간중심, 상도덕 등 기본은 바뀌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어요.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독을 권합니다. ^^

철도와 우편제도에 힘입었지만, 시어스의 초기 성장은 카탈로그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어스의 카탈로그는 세상의 모든 상품을 담고 있는 듯 보였고, 빽빽한 글씨와 상품 사진으로 1천 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이었지만, "주문부터 하지는 마세요."라는 문구를 쓸 정도로 상품과 가격에 자신만만했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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