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는정말싫어
#로닛파르잠_글
#보니구이_그림
#이연진_옮김
#소르베북스
“안돼!”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아이들을 키우며 많이 했던 말이다.
난 꽤 단호한 엄마였던 것 같다.
<안 돼는 정말 싫어!>를 읽으며 저런 말을 하는 엄마가 얼마나 싫었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나를 돌아보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난 안 되는 건 안되는 엄마다.ㅎㅎㅎ
엄마가 “안돼”라고 말하자
아이의 마음에 불을 뿜는 슬픈 용이 나타났다가,
높은 산처럼 입을 꾹 다문 채 꿈쩍 안 하려 애쓰고,
불화산이 터져 용암처럼 눈물이 쏟아지다가,
풀 죽은 거북이로 변해 단단한 등딱지 속으로 숨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안 되는 건 안되는 거라니...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속 폭풍우가 잠잠해지도록 깊은숨을 들여 마시고 내뱉기를 반복하며
내 눈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다가오는 엄마 말씀을 들어 보자.
“엄마가 ‘안돼’라고 하는 건 네 행동에 대한 말이야. 널 미워하는 게 아니란다.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너는 엄마의 소중한 아이라는 걸 꼭 기억하렴.”
아이의 마음에 일었던 폭풍우는 잠잠해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의 진심에
아이는 안심이 될 것이다.
<안 돼는 정말 싫어!>는 아이의 감정이 폭발할 때는 양육자가 아이의 행동에 숨겨진 욕구를 발견하고 비언어적인 위로나 기분을 읽어주는 언어로 표현해 주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감정의 폭풍우가 지나간 뒤에 자신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안내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