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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뿌잉님의 서재
  • 여왕들의 불꽃 전쟁
  • 마리안나 발두치
  • 15,300원 (10%850)
  • 2025-10-23
  • : 220

#여왕들의불꽃전쟁

#마리안나발두치_글_그림

#엄혜숙_옮김

#나무말미

 

앞 뒤표지에 나온 흑과 백 두 나라의 여왕들 표정이 심상치 않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묘한 위기감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여왕들의 불꽃 전쟁> 속 전쟁의 이유가 뭘까?

 

검은 탑과 하얀 탑의 두 여왕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

자존심을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다가 결국 전쟁을 선포한다.

일주일, 한 달, 일 년 동안 게속되는 전쟁 속에서 남은 것은 두 여왕 뿐이다.

중립지대에서 만나 마지막 남은 불꽃을 피우며 그때서야 비로소

자존심과 오만함을 내려놓고 희망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지도자)의 어리석음과 교만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지 깨닫게 된다.

 

평화를 깨뜨리는 전쟁은 한 순간의 결정이지만

평화로 가는 화해와 회복의 시간은 참으로 더디고 오래 걸린다는 걸

남북 관계나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전 등의 사례를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감정들을 그대로 쏟아내며 시작된 전쟁이

갈수록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는 의미를

양초 왕국으로 표현하여 점점 타서 사라지는 형상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마지막 불씨를 마주하며 비로소 화해와 희망의 바라보는

두 여왕의 모습이 그나마 다행이구나 싶은 안도감을 주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전쟁 후 수습보다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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