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만들기공식
#정승_글_그림
#사계절출판사
주말 사이에 누군가 노란 물감을 은행나무 위에 소복이 부어놨어요.
금요일까진 분명 푸르뎅뎅한 은행나무였는데
월요일 아침에 거의 황금빛이예요.
가을이 너무 짧아져 버린 요즘 아쉽기만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겨울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 있어요.
지난 여름의 <모래성 쌓기 공식>에 이어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 나왔거든요.
<눈사람 만들기 공식> 책을 들고 살살 기울이면 정말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 같아요.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눈이 오는 것이겠죠?
눈이 오려면요?
겨울이 와야죠.
겨울이 오려면?
가을이 지나가야죠.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겨울을 준비하는 동물들의 움직움을 보며 알 수 있어요.
개미, 참새, 다람쥐들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행동들을 보며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죠.
<눈사람 만들기 공식> 속에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의 모습을
애정 담은 시선으로 관찰하고 여기에 작가님의 상상력이 더해져
멋진 눈사람 만들기 공식이 만들어졌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할머니가 양보한 도토리를 모아 겨울 양식을 준비한 다람쥐가
눈사람에게 나눠 준 도토리 한 알은 사랑과 응원이었고
양동이 속 빨간 열매는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며 싹을 틔워는 생명을 담고 있지요.
사물을 바라볼 때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한다면
모든 것이 생명이 연장임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님이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식을 찾아낸 것은
따뜻한 시선으로 계절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찾아낸 소재들을 창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가능해겠지요.
그 공식을 소개합니다.
(할머니-도토리들) + 다람쥐 = 눈사람
이해가 되시나요? 궁금하시면 책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