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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뿌잉님의 서재
  • 바라바라박박
  • 윤지혜
  • 15,120원 (10%840)
  • 2025-09-05
  • : 430

#바라바라박박

#윤지혜_글_그림

#웅진주니어

 

추석 달빛에 지붕 위에서 또는 담장을 타고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뽀얀 조롱박의 모습은 보기만해도 사랑스럽다.

댑싸리 나무의 성장 과정과 쓰임새를 이야기로 엮은 <대레대레댑댑>과

후속작 <바라바라박박>은 윤지혜 작가님의 사랑스러운 눈길이 그대로 담긴 책입니다.

<바라바라박박>은 새싹에서 돋아난 초록잎이 성장하여

단단한 바가지로 탄생하는 과정 속에 담은 수많은 작가의 바람이기도 하고

할머니와 꼬꼬닭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닭장 울타리를 타고 자라나는 박줄기와

닭장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닭 가족들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어요.

박꽃이 필 때 암탉이 알을 낳고 품어

박꽃이 지고 박이 열릴 때 닭들에게도 병아리 가족들이 생겨나면서

박과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기를 바라지요.

“바라바라바라바라”

기도 같은 주문을 외우며 폭풍우도 이겨내고 상처도 아물어 가며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하나가 둘이 되도록 슬근슬근 톱질을 하고

“바라바라박박”

가마솥에 목욕시킨 후 묵은 때를 벗겨 내면

단단하고 뽀얀 바가지로 탄생하지요.

쌀도 뜨고 물도 마시고 예쁜 그림도 그리며

자신들의 소원을 담은 조롱박 가족들과 함께

행복이 가득 담기길 바라고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라게 돼요.

 

바가지 가득 모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바라바라박박>을 읽으며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모두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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