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양말한짝
#루시아나데루카_글
#줄리아파스토리노_그림
#문주선_옮김
#여유당
어제도 빨래를 널다 보니 양말 한 짝이 모자란다.
분명 세탁 바구니 주변 어딘가에서 숨바꼭질 중이겠지.
그리고 왜 양말목은 뒤집어 놓냐고?
집집마다 일어나는 일 중의 하나가 사라진 양말 한 짝 찾는 일 아닐까?
도대체 사라진 양말 한 짝들은 어디에 모여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한 방에 날려버린 책,
기발한 상상력과 동심 가득한 줄리아 파스토리노의 그림이 담긴 책,
바로 <사라진 양말 한 짝>이다.
늘 함께 행동했던 알록이와 달록이인데
어느 날 세탁기 안에서 깜빡 졸다가 그만 달록이가 세탁기 밖으로 나오질 못했다.
달록이는 구정물을 따라 흘러흘러 바다에 이르고 드디어 어느 섬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 섬은 달록이처럼 짝꿍을 잃고 혼자가 된 양말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다.
그 섬의 양말들은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 각자의 재능에 맞는 직업도 갖고 살고 있다.
달록이는 자신을 환대해 주는 친구들과 그 섬에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늘 알록이가 그리웠다.
그럴 때마다 바닷가를 거닐던 달록이 눈에 띈 더러워진 양말 한 짝!
누구였을까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건들이 루시아나 데 루카 작가님의 상상력에 의해
아주 멋진 이야기로 태어났다.
그리고 무지개빛 알록이와 달록이 양말 그림도 정말 귀엽고 다정하게 다가왔다.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님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영원한 단짝 알록이와 달록이는 어쩜 길을 잃어 찾아가는 섬도 똑같을까?
이젠 절대로 헤어지지 않게 두 발 꼭 붙어다니겠지?
잠깐! 여러분들이 잘 해주셔야 하는 거 아시죠?
함부로 벗어 던지면 알록이와 달록이가 또 헤어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