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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ly flow
  • 스페인사 강의
  • 다테이시 히로타카
  • 16,020원 (10%890)
  • 2025-11-10
  • : 409

그동안 틈틈이 낱개로 구매한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책장 한곳에 가지런해 정리했다. 얼추 180여권은 되는 것 같다. 중고서점에서 구해온 도서들도 꽤 된다. 겉으로 봐서는 거의 새 책 같은 모양새다. 여기에 열린책들 세계문학과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도 서재 한편에 같이 정리하니 확실히 볼 맛이 난다.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많긴 하지만...

이번에 받아서 읽은 책은 다테이시 히로타카라는 일본 교수님이 지은 <스페인사 강의>라는 책이다. 스페인의 고대부터 현재까지를 잘 나누어진 목차별로 친절하고 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부제처럼 총 10개의 강의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첫 장은 이베리아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를 시작으로 선사 시대에 함께 로마 제국 당시의 히스패니아의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서 2강에서는 로마 제국의 위기와 함께 찾아온 유럽의 암흑기와 이슬람 세력의 침공 그리고 마지막 무어인의 나라인 그라나다 왕국까지를 소개하고 있다.

다음 3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카스티야와 레온 왕국 그리고 스페인의 통일(?) 과정과 함께 유럽의 맹주가 되어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나열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 대항해 시대, 아시아의 동의는 전혀 거치지 않은 자기들만의 전 세계 양분 과정 등이 이 시기의 내용들이다. 추가적으로 예수회가 관여한 임진왜란의 발발도 이 시기 전후로의 결과물로 보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황금시대가 저물고 스페인의 내리막길과 함께 혁명과 독재 체계가 이어지고 나서 마지막 10강에서는 스페인의 민주화 과정이 등장한다. 1978년이라고 하니 생각보다 늦은 감이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보통 유럽사를 영프독 중심으로 보다 보니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참고로 책 속에는 다양한 지도와 연혁 그리고 사진이 풍부하게 등장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인다. 그렇게 두껍지도 않고, 핸드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편한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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