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일터의 변화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모 법무법인은 검색 AI를 바탕으로 소송과 자문의 기초 자료를 검색하고 서류 작성까지 하고 있으며, 모 회계법인에서는 AI 어카운턴트를 도입하여 회계감사 기준서와 해석서를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내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콘텐츠 선호도 분석은 이미 옛말이 되었고, 모든 분야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 형태를 AI가 대체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회계사인데 AI시대에는 자문이나 용역의 성격도 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회계법인이나 세무사무소에 매월 기장료만 내는 상화이었다면 이제는 예상 경비나 세액 정도는 검토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 앞으로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AI서비스가 범용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회계사의 서비스 수준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이다.
내용은 크게 기업 구조와 전략 설계에 대한 부분과 재경 분야 전략,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 리스크 관리 전략 등 네개 파트로 나뉘어지는데 깊게 설명하기 보다는 이런 것들이 있으며 앞으로 이런 포인트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정도의 설명이므로 큰 부담없이 읽어도 될 듯 하다.
중요한 건 - 저자도 계속해서 말하고 있지만 - AI 시대가 다가온다고 해도 사람이 수행해야 하는 부분은 반드시 있으며, AI와 같은 신기술을 잘 활용해서 계속해서 학습하고 발전하는 전문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 많은 전문가들도 이야기하지만 AI는 분명히 양극화를 심화시킬수 밖에 없으며, 이를 조금이라도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여줄 거라는 사실도 말이다.
거대한 변화, 폭발적인 성장,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벌어지는 압도적 차이가 바로 이 책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