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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님의 서재
  • 세상의 모든 균류
  • 로베르트 호프리히터
  • 13,500원 (10%750)
  • 2023-02-24
  • : 197
이 도서는 인디캣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의모든균류
#신비한버섯
#버섯
#인디캣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버섯에 관련된 책을 가져왔어요. 얼마 전에 버섯에 관련된 수업을 하면서 버섯의 귀엽고 예쁜 모습과 균류의 놀라운 사실들이 궁금해서 찾아본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세상의 모든 균류 신비한 버섯의 삶 함께 읽어보세요.

"균류는 세상 어디에나 있다.
그러니 그것들이야말로 이 세상을 손아귀에
거머쥔 진정한 지배자라 할 것이다."

작가 로베르트 호프리히터
로베르트 호프리히터는 1957년에 태어난 오스트리아 동물학자이자 생물학자이다. 잠수와 사진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심해 사진을 많이 찍었고 심해의 신비한 세상과 지중해에 관한 책을 펴내기도 했다. 당연히 해양 및 자연 보호에도 힘쓰고 있어서 해양보호단체인 <마레문디>를 꾸려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균류는 어릴 적부터 그의 마음을 끈 생명체였다.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균류에 대한 그의 관심은 식지 않아서 그는 지금도 이 매력적인 생명체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땅 밑 매력덩어리 버섯은 못하는 것이 없다.
버섯은 교통 계획 수립자요, 원자력 기술자이며 의학자이다.

나무와 균류의 공생은 세상 최고의 기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버섯들 역시 이런 기적의 결과물이다. 그런 버섯들 대부분이 절대적 공생균obligat mykotrophy, 다시 말해 뿌리와 결합하지 않고는 그 맛난 버섯갓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중략) 나무 한 그루가 최고 100종의 버섯과 친구가 될 수 있고, 같은 종의 많은 개체들과 교류할 수 있다. 균류는 식물과 주변 생태계의 정보교류를 조절한다. 물론 식물의 뿌리 역시 식물 지능의 증거이다. 계속해서 새로 생겨나는 수없이 많은 모근을 통해 식물은 주변을 인지하고 땅을 더듬어나간다.

균류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 주변 환경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숨을 들이쉬며 균류를 같이 들이키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균류를 같이 먹기 때문이다. (중략) <슈피겔>지에 실린 한 논문은 이렇게 적었다. " 우리의 구강에선 평화를 사랑하는 아메바 엔타메바 진기 발리스 Entamoeba ginngivalis가 헤엄을 치고 얼굴 땀구멍에선 무탈한 모낭충이 번성한다. 거머리, 파리, 이, 모기, 균류, 원생동물, 바이러스, 빈대, 좀, 진드기 역시 두 다리로 걷는 인간 서식지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 약 2평방미터의 피부에만도 지구에 사는 인간만큼 많은 숫자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또 1그램의 장 내용물에 최고 10억 마리의 생명체가 살고 있으므로 인간의 대장은 지구를 통틀어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속한다."

** 인간은 언제부터 균류와 관계를 맺고 살았을까? 균류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것들을 파괴할 수도 있고, 구할 수도 있다. 또한, 식물 질병을 유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수확량 감소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세상을 만든 것도 균류라고 하니 참으로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균류의 선과 악은 어디까지 일까?

작은 꼬리는 수수께끼의 정답
균류의 진화와 그에 관한 연구

생물학의 태동기였던 18세기로 돌아가 보자.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종들이 발견되었지만 사람들은 종이 대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중략- 자연과학자가 할 일은 그 불변의 존재에게 알기 쉬운 이름을 붙이는 것이라고 말이다. 대부분 라틴어를 사용했던 당시의 생물 교과서를 보면 식물의 이름은 중요한 특징의 나열에 불과했다. " 붉은 꽃이 피고 자루가 길며 응달에서 자라고 일 년에 두 번 꽃이 피는 식물" - 중략-
그러다가 칼 폰 린네가 등장했다. " 세상은 신이 창조하셨지만 세상을 정돈한 사람은 린네이다. Deus creavit, Linnaeus disposuit."
린네의 분류체계는 당시로서는 실로 혁명적인 업적이었다.

죽음의 바다라고 불리는 사해에서 그 엄청난 염분을 견디고 살고 있는 균류의 생존력이야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견디고 살아남는 균류와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며 자연은 본질적으로 협력을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생태계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다.

미지의 세상과 그 세상의 매력적인 관계들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흥미롭게 신기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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