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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님의 서재
  • 집에 가듯 아는 길만 갈 수 없는 인생
  • 박지연
  • 10,350원 (10%570)
  • 2023-02-08
  • : 12
이 도서는 지식과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란아이

#감성시집
#집에가듯아는길만갈수없는인생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이 시집은 제목에 모든 게 다 들어있는 것 같아
책을 펼쳐 보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듯 아는 길만 갈 수 없는 인생

기계처럼 움직이는 습관

매 순간
안 그래야지 하면서
다시 하고 있는 게 습관이다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생각 없이 하는 게 습관이다

금방 다짐하고 다시 잊어버리고
몸이 먼저 하는 게 습관이다

날마다
달라져야지 하면서
익숙함에 젖어 있는 게 습관이다

어떤 상황에도
휘둘리지 말아야지 하면서
그냥 끌려가는 게 습관이다

** 얼마 전에 원씽이라는 책에서 이런 문구를 봤어요.


" People do not decide their futures, they decide their habits and their habits decide their futures." ( 사람들은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들의
습관을 결정하고, 그 습관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F. M. Alexander )

수많은 순간

세월과 나 사이
스쳐 지나간 수많은 순간에는
오래 붙잡고 싶은 순간

수없이 원해도 닿을 수 없는
떠날 때를 알기에 놓아주는
감성까지 담아 매달리고 싶은

밀고 당기다가 돌아서면
슬픈 영화처럼 바라만 봐야 하는
숨 막히는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마지막 손을 흔들면서
마음은 눈물을 흘리면서
끝내 보낼 수밖에 없었던

지나고 보면
그래야만 했던 엎질러진 물
다시 돌이킬 수도 담을 수도 없다.

** 타이밍. 망설였던 많은 시간들이 생각나는 시네요.
그릇이 깨지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쨍그랑이래요.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말을 하고 나에게서 떠나는 그릇처럼
인생의 많은 순간을 쨍그랑했던 것 같네요.

어제와 다른 오늘

어제와 다른 오늘
날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바라기만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늘이 도착하면 따끈하게 맞이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는 맞이하는 내 마음에 달렸다
정직함에 길든 세월이 뭘 알까

내가 사는 오늘이 달라져 있기를
내가 처한 현실이 날마다 새로웠으면
바라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핵심은 흐려진다

어제와 사뭇 다르게
좀 더 가치 있게 살고 싶다면
내가 변하고 달라지면 새로워진다

시는 누가 읽느냐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추억을 소환하는 매력도 있고요.
추억에 잠시 잠겼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봅니다.

시와 함께 하는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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