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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곰돌님의 서재
  •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 16,650원 (10%↓920)
  • 2026-09-30
  • : 145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동화』는 아이들이 익숙한 이야기와 설화, 신화 등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아이들과 읽으며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거북이와 독수리」.


느림보 거북이는 독수리의 도움을 받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날아가는 도중 독수리가 거북이의 외모와 느린 행동을 놀리고, 겁쟁이라고 비웃는다. 화가 난 거북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독수리에게 한마디 하려 입을 열고, 그 순간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쳐 물에 빠지고 만다.


이야기 뒤에는 ‘내 감정 사용법’이 이어진다.
거북이가 화가 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순간 어떤 결과가 생겼는지를 짚어주면서, 중요한 순간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을 덮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들이 먼저 전래동화를 떠올렸다.


“엄마, 그 강아지랑 고양이가 구슬 물고 가는 이야기랑 비슷하다. 거기서도 고양이가 말을 해서 구슬을 떨어뜨리잖아.”


그러다 자기들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오빠가 놀려서 화가 나 소리를 지르다가 오히려 혼나기도 하지만, 엄마에게 와서 이야기하면 엄마가 상황을 정리해준다는 이야기까지.


그 순간 아이들이 책을 제대로 자기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느끼는 것과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니까.


화가 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주되,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배워야 한다는 것.


아이와 책을 읽으며
“거북이가 화났을 때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 질문을 나누어 보기 좋은 책이었다.


감정을 참으라고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감정을 잘 다루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하기 좋은 감정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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