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지금이 당신의 시작입니다》
이정의(눈누난나 리) | 작품미디어
오십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라
아직 오십이 아닌 나에게는 조금 이른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결국 나이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관계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
아이를 낳고 각자의 상황이 달라지면서
예전에는 편했던 관계가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다.
쉽게 끊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같은 방식으로 이어가기도 어려운 관계들.
책을 읽으며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지
조용히 생각해보게 됐다.
그리고 의외로 오래 남은 문장.
“글을 쓴 날과 쓰지 않은 날의 차이는 분명했다.”
나 역시 요즘 감정을 글로 적어보면서
글쓰기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기보다
감정을 한 번 걸러내는 필터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오래 기억하고 싶은 건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
모르는 것을 묻는 데 주저하지 않는 태도.
아이들에게 그런 태도를 바란다면
나 역시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십을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지만
결국 내가 생각하게 된 건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고 있는가’였다.
오십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의 삶을 한번 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