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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단경로
  • 강희영
  • 10,800원 (10%600)
  • 2019-12-19
  • : 457

소설 초반부는 조금 힘들지만 후반부엔 빠져서 읽었다. 남성이 쓴 여성서사. 25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품이다. 이 작품을 여성 독자가 읽었을 땐 얼마나 공감하고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심사평을 보면 많은 여성 평론가, 작가분들의 평이 좋다. 그러나 남성으로서 느끼는 점과 여성으로서 느끼는 점에 차이가 있지 않을지 궁금하다.


내용이 조금 더 진행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편 정도의 소설이라 속도감 있고 전달력도 강하지만, 독자가 깊이 사유하는 마음을 갖기엔 조금 모자란 느낌이었다.


사실 앞선 두 SF소설(우빛속/숨)에 비하면 훨씬 말이 섬세하고 깊이 있는 건 사실이다. 좋은 문장에 표시도 하면서 읽었다. 재미, 긴장감, 감정선, 깊이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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