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울고 먹고 싸고 웃는 것밖에 할 줄 몰랐던 아기가 어느날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뒤집고 뒹굴고
이제는 뛰어다닌다. "이거 엄마꺼 아니자나, 내꺼자나"라며 말을 하고,
"이제 깜깜하니까 자자"라는 나에게 "아닌데? 아직 환한데?" 라며 장난을 친다.
불과 2년 전까지만해도, 외계에서 온 생명체 같았던 아이가 ㅡㅡ;;
심지어 3년전까지만해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아이가 말이다.
앞으로 1년후면 엄청난 말빨로 엄마를 시험에 들게 하겠지
가끔은 이 아이가 천재인가 싶어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사실 내새끼만 그런게 아니라 이시기 아이들이 다 그렇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 그야말로 쫙쫙 흡수하기 바쁘단다.
그런데 왜 이 아이들이 쭉 ~ 천재나 영재처럼 자라나지 않는걸까?
비밀은 두뇌발달의 결정적인 시기에 있다.
아인슈타인은 평생 본인의 뇌의 10%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50%은 되어야 중간은 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인데 10% 사용했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보통의 인간들은 5%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인들의 두배를 사용한셈인데,
나는 5%나 사용하고는 있을까? 스스로가 의심스럽다,ㅡㅡ
자 그럼 5% 사용하고 있다 치고, 95%는 어디갔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용하지 않는 뇌는 가지치기라는 것을 당해 그 능력을 상실한다.
또한 이미 성인이 되어있는 나와 당신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시이지만,
0세 ~ 1세 30%
1세 ~ 3세 60%
3세 ~ 6세 90%
6세 ~ 12세 100%
의 비율로 발달한다고 하니, 0세부터 6세까지의 뇌발달은 그야말로 절대적이며,
성인인 나는 그때의 발달이 밑바탕이 되어 지금껏 뇌를 굴리며 살아오는 것이며,
그 시기에 놓친 부분에 대해서는 재능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불필요하다 느끼느 것, 사용하지 않는 것을 가지치기하는 시기이다.
'뇌의 내부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시냅스의 밀도가 5세까지는 급격히 증가하다가
5세~10세까지는 급격히 감소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안았으나, 불필요한 시냅스를
제거하고 필요한 시냅스를 유지시킴으로써 뇌가 균형을 형성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기능하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뇌세포들의 연결들을 과감히 제거한다는 것이다.
- 본문 31p-
결론적으로 5세 이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뇌의 시냅스는 자동적으로 가지치기를 당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알던것도 사라진다는 것 이다.
또한번 다시말하자면 우리애가 천재구나 하고 감탄만 하고 더이상 자극을 주지 않으면,
5세 이후 아이의 뇌를 그것을 과감히 삭제한다는 거다.
뇌는 아주 지저~~~분하게 꼬불꼬불 얽혀 있는것이 좋은뇌라고 하는데
보이는가? 5일후 2개월 후 1년후 까맣게 똑똑한 뇌의 시냅스가
가지치기를 당해 28년후 하얗게 비여있는 모습이,
그럼 나와 같은 엄마들이 가장 궁굼한 것,
그렇다면 우리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은가?
그러한 부분이 바로 이 책 [내 아이를 위한 두뇌발달 보고서]에 잘나와있다.
지렁이와 같은 한줄기 뇌가 수많은 뉴런과 시냅스들과 채워지는데는
각 순서가 있다고 한다. 왜? 대부분 아주아주 어렸을때의 기억이 없는것이 이 때문이다.
장기기억을 주관하는 것이 뇌의 해마라는 영역인데
이 해마가 그 시기에 발달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기억을 할 뿐이지
장기기억을 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왜들 이렇게 조기교육에 열을 올리는지 그 중요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조기교육이라함은 글읽기 능력이 준비안된 아이에게 한글 외우라며 낱말카드를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발달시기에 맞는 자극을 말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교육은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
그리고 행복한 정서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 너무 유익한 내용들이 많지만
직접 한번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