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얼마전에 내가 자주가는 교육사이트에서 'AI시대에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지도하는 방법' 이라는 강좌가 올라왔었다. 강의는 순식간에 마감되었는데 그만큼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진로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었다. 우리가 겪어본 시대가 아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AI시대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참 많은편인데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진로에 더 관심이 많다. 공부를 하는 이유도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한 것인데 아직은 아이들이 그 이유를 알지 못한채 억지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적인 동기부여를 스스로 찾을때 아이들은 눈에 빛이 나는 것 같고, 공부를 해야할 이유를 찾으며 그것이 바로 자기가 주도하는 인생이 되는 것 같다.
실례로 내 남편은 현재 IT관련 기업에서 20년째 일하는 중인데 자신의 일을 매우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다닐때 아버지께서 주변 분들에게 앞으로는 컴퓨터 관련 직종이 뜬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곤 그와 관련된 학과로 진로를 정해보자고 하셨단다. 남편도 컴퓨터가 신기하고 좋아서 대학교를 컴퓨터와 관련된 전공으로 갔었는데 다행히 적성에 잘 맞아 지금까지도 컴퓨터로 우리 네 가족을 먹여살리고 있다. 시아버님의 아들의 진로에 관한 관심과 선견지명이 너무나도 중요했던 것처럼 나도 아직 세상을 알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직업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사라지는 일자리와 살아 남을 일자리' 다.
언뜻 보면 너무나도 무섭지만 그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들어 신문과 미디어에서 AI의 위험성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기에 궁금해서 오랜만에 chatGPT를 사용해보았다. 예전에는 내가 물은 질문에만 대답을 해주었었는데, 이번에 경험한 chatGPT는 나의 감정까지 읽어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처음엔 너무나 기특했는데 점점 갈수록 사람을 능가하는,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경계감이 생긴 것 같다. AI는 분명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한 도구이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AI에게 우리의 일상을 넘겨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진화하고 똑똑해질 AI를 더 지혜롭게 다루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내가 걱정하고 있는 점을 이 책의 작가님께서 너무나도 잘 알려주고 계신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나처럼 인공지능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책의 전반부에선 인공지능과 빅테크에 대한 부분을 작가님만의 견해가 아닌 다양한 실제적인 자료와 인터뷰등을 통해 설명해주시고 후반부에선 내가 궁금해하고 있는 사라지는 일자리와 사라지지 않는 일자리, 새로생기는 일자리에 대해서 알려주고 계신다. 사라지는 일자리는 사실 지금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라 더 와닿은 것 같고, 특별히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읽은 부분은 P.214의 한국에서 살아남을 일자리인데 창의성과 고도의 감성을 요구하는 예체능 분야의 직무와 협상과 설득을 하는 서비스 직종의 직무들,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직군들은 AI가 대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P.238에서는 AI시대에 떠오르는 일자리들을 알려주시는데 우리 아이들의 진로 교육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AI를 나의 우군으로 활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께서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해주시는 듯 하다.
'변화의 맨 앞줄에 서라' 책의 마지막 장, 마지막 줄에 나오는 말인데 앞으로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AI시대를 살아가야할 것 같다. 나도 가끔은 인공지능이 어려울때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기에 내가 더 많이 공부하고 AI를 우군으로 두도록 알려주어야 할 사명을 가지게 되었다. AI시대에 대한 불안감을 희망으로 바뀌게 해준 된 이 책을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