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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82님의 서재
  • 조말순 채소법 : 집밥
  • 김지나
  • 24,300원 (10%1,350)
  • 2022-11-22
  • : 1,350

슬프게도 나는 20년이 넘게 진행중인 피부병을 앓고있다.

피부과에 다니며 열심히 치료했음에도 증상만 완화될뿐 피부병이 나를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그러던 중 같은 병을 앓고있는 분들로부터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인 처방일 뿐이며 채식을 함으로써 몸의 체질을 바꿔야 근본적으로 병이 낫는다는 이야길 들었다.

채식을 한후로 병이 깨끗히 나았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도 희망을 가지고 채식을 해보았다. 그런데 안그래도 요리를 못하는 나인데, 내가 알고있는 레시피들로 채식을 해나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늘 같은 나물에 같은 밥을 먹으니 식욕도 없어지고 이러다 건강만 더 해치는 것 같아 채식을 포기하게 되었었다. 그러다 우연히 채식 쿠킹클래스가 있다고해서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때 채식의 놀라운 신세계를 접하게 되었었다.

시금치로 케잌을 만들고 현미로 초코렛을 만들고 두유로 파스타를 만들고,, 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이런 채식이라면 나는 평생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 쿠킹클래스에선 만나지 못했던 더 맛있고 더 식욕을 돋구는 멋진 채식 음식들이 한 가득 들어있어 열심히 채식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조말순 채소법? 이라는 말이 대체 뭘까 너무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작가님의 친정어머님의 존함이 조말순 님이셨던 것이다.

친정엄마의 주옥같은 레시피를 이렇게 책으로 나눠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게다가 책의 초반부터 먹음직스러운 채소와 음식사진이 가득 실려있는데 진짜 채식을 시작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번뜩 들 정도였다.

내가 만약 채식을 시작하지 못했다면 이 책에 관심도 없었을테지..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너무나도 맛있고 다양한, 그동안 어디서도 만나지 못한 특별한 레시피들이 한가득 담겨있다.

게다가 요리를 잘 못하는 분들도 맛있는 채소를 접할 수 있도록 구하기 쉬운 재료들과 쉽고 간단한 레시피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나도 당장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특히나 이 책은 비건이나 채식만을 하는 분들을 위한 레시피가 아닌 채소를 맛있게 즐기고, 채소와 친해지게 하고픈 작가님의 마인드가 담겨진 책이기에 꼭 채식만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참 좋았다. 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는 말씀에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레시피중에도 고기재료가 포함된 레시피가 들어있다.

이 책에 들어있는 레시피는 정말 하나하나가 너무 귀하다.

작가님께서 레시피를 정말 자세하고 정성들여 써주셔서 굉장히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레시피들이라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 책으로 인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요리가 쉽게 느껴졌고, 귀찮게만 느껴졌던 장보기가 이제는 즐거움과 설렘이 되었으며, 채소만으로도 정말 맛있고 풍성한 식탁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되어 너무 행복하다. 싱그럽고 푸릇한 채소들로 맛있는 집밥을 해드시고 싶은 분들께 정말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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