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목이 그냥 내 심정을 딱 대변하는 것 같았다.
아내로만 살고싶지 않아서, 정말 하마터면 아내로만 살뻔해서 이 책을 읽었다.
몇 일 전, 제일 친한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존감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졸업을 하고, 남들이
이야기하는 좋은직장에 들어가 초고속 승진도 해보고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살았다.
그런데 결혼을 하며 건강이 좋지않아 일을 그만두게 되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다보니
주부로만 산지 10년이 되었다.
살림과 요리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는 늘 어지러진 집안을 보며 자책하고, 요리를 못해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걸 미안해하고, 몸이 늘 아파 아이들 교육에
힘쓰지 못하는걸 괴로워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자존감이 낮아졌던 것 같다.
나와 같은 전철을 밟고있는 내 친구도 나와 같은 감정을 지금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열정이 늘 많았던 우리였기에,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작가님께서 남편분과 시댁과의 갈등을 100여권의 심리학 책을 읽으며
치유해나간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직접 아픔을 겪어보신 분이시기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심리학의 많은 이론들
에 담아 정말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시고, 중간중간 읽어볼만한 심리학 책들을 추천해주
시는데 시간만 허락한다면 다 읽고싶을만큼 좋은 책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작가님은 결국엔 자기 치유를 통해 이전보다 더 멋진 여자로 거듭나게 되신 것 같다.
오히려 이전에 겪은 아픔들이 더 단단한 초석이 되어 강한 멘탈과 마음을 가진 분이
되신 것 같아 읽으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나도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돌아보고 유리멘탈
같았던 마음이 단단해지는 연습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