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 책에는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이 모~~두 들어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집의 7세 5세 아이들이 책을 보곤 "엄마, 이것도 그려봐요, 저것도 그려봐요~!!" 하면서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님들도 참 좋아하실 것 같다.
나처럼 그리기에 전혀 소질이 없는 부모님에겐 필히 이 책이 필요하다.
7세 아들이 그림 그리는 걸 매우 좋아한다.
아기때부터 색연필을 잡고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그 모습이 참 행복해보였다.
그래서 도화지와 색연필을 끊이지않게 항상 구비해두곤 했다.
그림에 영~~소질이 없는 엄마는 옆에서 아들이 그림그리는걸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올 초에 방문미술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할 기회가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미술학원에 보내는건 위험할 것 같아 방문미술 선생님을 섭외해서 집에서 미술수업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아이가 그림그리는 걸 참 좋아하는데, 그림 그리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고 하셨다.
어머님께서 집에서 사람그리는 법, 사물 그리는법을 천천히 알려주면 더 잘할 것 같다고 말씀도 해주셨다.
그 말을 듣곤 한동안 멍~~했다.
왜 그동안 나는 아이한테 그림그리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던 걸까,
아이가 그리는 정체불명의 그림들을 보고 속으로 걱정만 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이는 당연히 그림그리는 법을 모르니 그림을 가장한 낙서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로 그림책을 보며 열심히 아이에게 그림그리는 법을 알려주었는데,
역시나 쉽지 않았다. 대충 따라그리는듯한 방법을 아이에게 가르쳐주는것도 좀 미안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책에서 가르쳐주는 방법대로 하다보니 나도 꽤 그림을 잘 그리는 엄마가 된 듯한 착각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아들은 "우리 엄마 그림 엄청 잘그렸네~" 하며 나를 칭찬해주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가 그리는 모습을 보곤 아들도 천천히 따라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입이 닳도록 칭찬한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다양한 동물들, 싱싱한 과일과 채소, 멋진 탈것들, 여러가지 사물들, 자연과 곤충, 맛있는 간식과 음식들!! 이 6가지의 파트안에는 아이들이 그리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이 다 담겨있다고 보면된다. 우리 아이들은 특히 동물그리기와 자연과 곤충그리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동안 아이들이 거북이를 그려달라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거북이를 검색한 뒤 대충 보고 따라 그려줬는데, 이 책에서는 너무 귀여운 거북이를 간단하고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법을 순서대로 알려줘서 정말 편했다. 거기에다 동물 및 사물들의 특징과 포인트를 잡아줘서 더 쉽게 그릴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이지만,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책임에 틀림없다.
길고 긴 여름방학을 이 책과 함께하게되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께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
그림을 전~~혀 그리지 못하는 부모님들도 정말 쉽고,편하고,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도와 줄뿐더러 그림에 대한 자신감까지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는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