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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82님의 서재
  • 하나님과의 대화
  • 김병윤
  • 28,000원 (840)
  • 2022-01-05
  • : 22

이 책은 단순한 '하나님과의 대화'가 아니다.

절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신자가 하나님과의 대화를 나눈 간증형식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정말 작가님이 얼마나 성서를 많이 읽고 연구하고 공부했는지 알 수 있었다.

40년 모태신앙인인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살면서 이토록 성서를 자세하게 읽고 분석하고 비교한 책이 있었나 싶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싶어하면서도 그동안 바쁘다는 걸 핑계삼아 성경을 읽는 것을 게을리했다. 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읽어주시는 성경말씀을 위로삼아 그래도 나는 교회 다니는 신자라고, 착한 마음을 가진 신자라고, 늘 기도하는 신자라고 자만하며 살았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새해가 되면 늘 성경 일독을 우선순위로 계획을 세우고 말씀을 읽지만 수박겉핥기 식으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성경을 제대로 읽었던 적이 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조금 두께감이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이라면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작가님의 생각을 쭉 써내려간 책이 아닌, 4명의 화자를 등장시킴으로써 보다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각과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님의 회사이름에서 따온 두레스킴, 모세와 랍비의 이름에서 착안된 라바모스, 과학자인 아인스호키, 바우로라는 세례명을 가진 고등학교 친구덕분에 상정된 바우류당이라는 4명의 대화자가 구약성경의 가치와 모순에 대해서, 그리고 신약성경의 의미와 한계, 사후세계에 대한 오해, 신의 정의라는 커다란 네 가지 주제에 대해서 아주 열띤 토론을 펼치는 식으로 책이 전개된다.

 

사실 이제 막 하나님을 알아가는 성도라면, 또는 신에 대한 의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시험에 들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구약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로 알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굳게 믿고 있던 나도, 성경의 오류와 모순에 대한 부분을 받아들인다는게 어렵고 두렵기도 했다. 정말 시험에 들까봐 무서웠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볼때 구약성경의 잘못된 점이 있다면 성직자들이 바로 잡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경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바로 작가님 의 의도라는 걸 이해하고 깨닫게 되었다. 

올해는 더욱더 말씀읽기에 열심을 내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책이었기에 너무 감사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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