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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높고, 꿈도 많은데 어렵게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는 그냥 한 부속품정도로 느껴지고 존재의 가벼움은 더해간다. 하는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기는 힘들고 그나마 그것마저도 경쟁은 심하다. 이런 인생에서 어떻게 의욕을 가지고 의미를 찾을 것인가?

이 책은 위에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난 이 책의 내용을 단 세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관심', '흥미', '의미'.

즉, 일상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자연히 흥미(몰입)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흥미를 가지게 되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동시에 그 일에 의미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이 책은 매우 흥미있는 실험과 심리학적 분석을 동원하면서 매우 과학적으로 결론을 도출하고 있다.

'...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그러면서 흥미(몰입)을 유발하기 위한 자잘한 테크닉도 소개한다. 그리고 어떤 것이든지 관심을 가지려면 초기에 '시동 에너지'를 쓸 각오는 해야한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돌이 어떤 이에게는 매우 의미있고 흥미있는 '수석'이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돌맹이일 뿐이다. 어른들에게 우리 일상도 '돌' 같은 면이 많이 있다. 어떤이는 야구는 매우 흥미진진한 게임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3시간 동안 저걸 무슨 재미로 보는지 이해못할 대상이다. 관심과 태도의 차이이다.

몰입하지 못한 인생은 무질서하고 불행하다. 항상 최선을 다할 때 재미를 느끼고 몰입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이 책은 깨달음을 준다. 그러나 그것은 감성적인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깨달음이다. 단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진지하게 읽지 않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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