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의 끝나지 않은 투쟁.
Happybook 2003/09/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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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애덤 스미스가 어떤 이론을 제시했는지, 케인즈, 칼 마르크스는 누구인지, 또 경제학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두는 것은 현대인의 교양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경제사상의 이해를 위한 입문서라고 하지만, 경제원론에서 다루어지는 상당수의 경제 이론 또한 설명하고 있다. 이 책 한권을 숙독하고 이해한다면, 경제학 개론의 기초적인 부분은 이해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흔히 듣는 수요,공급 곡선, 보이지 않는 손,한계 효용, 이익집단 등의 이론이 나오게 되는 배경과 그 이론들의 부침을 아주 흥미있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 이론에는 인간성을 기초로 한 이론들이 많다는 설명이 특히 눈에 띈다. 수요,공급 법칙도 그렇지만, 이익집단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합리적 무시 이론'은 왜 우리가 소수파라도 집단을 만들어야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매우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경제학적으로 최소한의 교양을 쌓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이나 형식이 유시민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는 책과 너무나 유사한데서 놀랬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이라는 책도 경제학자들을 챕터별로 소개하는 책인데, 두 책의 저자 중 한명은 표절까지는 몰라도 많은 부분 참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형식이라는 것이 경제학자의 사상과 인생, 그 사람의 이론을 서술하는 것인데, 두 책이 그 점에서 완전히 똑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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