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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123님의 서재
  • 죽음을 걷는 여자
  • 메리 피트
  • 13,950원 (10%770)
  • 2025-02-21
  • : 635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클래식 고전 추리소설은 현대 스릴러 소설과는 차별화되어진 사건전개와 해결하는 과정도 고전적인 우연의 결과를 통해 사건이 해결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긴박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용의주도한 범인에 맞서서 모든 것을 꿰뚷어 보는 형사가 나오는 지금의 추리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현대 스릴러에 익숙한 독자라면 조금은 어색하게 다가올수도 있을 것이다.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보여주면서 지금과는 다른 사회통념이 만들어내는 오해와 이해관계가 사건을 이끌어가고 그것을 지켜보면서 지금이라면 어떻게 해결될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클래식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이다. 
사건이 일어나고 추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날의 사건을 들여다보면서 유추하고 반론하는 전개를 통해서 관객의 입장에서 지금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을 이야기하는 관찰자가 되어서 독자들도 그들처럼 지난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과거 아름다웠던 시절의 체트워드 롯지의 드 볼터 집안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로맨스를 현재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사건의 진실을 보게되는 색다른 추리를 보게 된다.
동네 경찰의 장례식에 모이게 된 말렛 경정과 피츠브라운과 존스는 목사와 함께 묘지를 내려오다가 노부인 두 사람이 대리석 묘지 앞에 꽃을 놓아두는 것을 보게 된다. 평소 묘비명에 관심이 많았던 피츠브라운은 거대한 조각상이 있는 대리석 무덤에 관심을 두고 보면서 그곳에 아들과 아버지가 묻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목사관에서 세 사람은 그들을 지나쳐서 대리석 무덤에 꽃을 가져다 놓고 가던 노부인에 대해 물어보게 되고 우연히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된 목사 부인에 의해 50년전 체트워드 롯지의 드 볼터 집안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목사 부인이 태어나기전 외할아버지가 그곳에 재임하고 있을때 목사 부인의 어머니가 그들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목사 부인은 그들 집안과 또 한명의 죽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한 살 차이의 자매 린디와 애런 그들의 오빠 레너드 그들은 외국에서 살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아버지는 딸들의 교육을 위해 가정교사를 데려오는데 그녀가 메리 데이질이었다. 그 이름을 듣는 순간 피츠브라운은 그 이름을 묘지에서 봤다는 것을 기억하고 드 볼터 집안의 대리석 무덤에서 멀리 떨어져서 몹시 낡은 묘지라 두 무덤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오래된 앨범에는 린디와 애런의 사진과 그들의 이웃이었던 존의 사진이 있는데 그는 레너드의 대학 동창으로 린디와 사귀는 사이라고 목사 부인은 말하는데 린디는 애런보다 자신감이 강하고 리더 역할을 했는데 그 성격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애런도 만만한 성격이 아니라고 했다. 무엇보다 목사 부인은 메리의 죽음이 린디와 애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래된 앨범 속에 그들은 너무나 행복해 보였는데 50년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지금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아야 했는지 그리고 목사 부인이 말하는 것처럼 메리의 죽음에 자매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세 사람은 아름다운 메리와 초라한 무덤을 생각하면서 과거로 떠나게 된다. 메리가 그들 앞에 나타나는 그 순간부터 모든것이 달라졌다. 
현재가 아닌 과거가 바탕이 되어 그들에 대해 잘 알고있는 목사 부인에 의해 재연되고 있는 사건에서 사랑이 불러오는 죽음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서 그들은 그 모든것을 이해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고전 클래식 추리소설이라 지금과 다른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이 주는 긴장감과 의문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가 지금 읽어도 상당히 흥미롭고 고전 클래식 추리소설의 재미를 만날수 있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클래식 추리소설도 읽을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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