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주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단순히 상처로 인한 트라우마나 심리치료로 해결될 것 같지만은 않았다.
한번 이성친구한테서 전화오면, 2시간 내내 그 친구의 하소연, 잔소리를 듣느라 지친 모습을 보거나..
한 친구는 부모님이 달라는 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하는데도, 돌아오는 건 핀찬과 욕설이었다.
정상적인 부모, 여자친구라면 상상할 수 없겠지만
부어도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밑빠진 독이듯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왜냐하면 겉으로 만나고 얘기해보면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내부 사정은 전혀 아니었다.
2.
"감정 쓰레기통" 단어가 얼마전에 등장해서 수많은 유튜브 영상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언급되어있지 않고 있다.
그저 그 사람을 피하라, 더이상 가까이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곤 한다.
만약 그 사람이 부모라면? 우리는 불효자, 부모를 버린 최악의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가?
3.
이 책에서는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형제, 엄마/아빠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 어떠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
상처, 트라우마 치료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격장애는 가족뿐 아니라 앞에서 말했듯이 연인 관계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4.
더이상 나르시시스트에 휘둘리지 말고 벗어날 때이다.
이 책에 적힌 과제를 해가면서
사이다 힐링 썸머 님의 네이버 까페에 들러서 글을 읽어보라.
너무 많은 것을 새로이 알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아플지도 모른다. 그동안 당해온 일들을 생각해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