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혁명 속에서, 한 사람의 삶은 어땠을까
gimleokki22 2026/09/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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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두대와 욕조
- 조나탕 베르베르
- 19,620원 (10%↓
1,090) - 2026-09-05
: 1,875
『단두대와 욕조』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두 단어가 어떻게 함께 놓일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단두대와 포근한 느낌의 욕조가 너무 다르게 느껴졌거든요.
저에게 프랑스 혁명은 사람들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운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 시대를 살던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게 합니다. 전쟁에서 돌아온 시몽은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족에게 벌어진 일을 바로잡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러면서 더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시몽이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잘못된 일을 막으려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도 그 일에 얽히게 되니까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봤지만 쉽게 답할 수 없었습니다. 혁명을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배울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하루가 떠올랐습니다.
평소 역사책을 즐겨 읽지 않는 제게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역사적 상황을 따라가느라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듯했고, 시몽이라는 인물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도 책을 덮은 뒤에는 ‘옳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프랑스 혁명을 자유를 향한 사건으로만 기억해 왔다면,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도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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