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분실물함> 책은 학교생활 속 모둠 활동과 아이들 사이의 갈등을 잘 담아낸 동화입니다. 그림책에서 글밥책으로 넘어가는 초등 3~4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과 난이도이며,
미스터리 형식이라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됩니다.
우리 집 5학년 아이는 비교적 쉽게 읽었지만, 그만큼 문장이 매끄럽고 이야기 흐름이 좋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모둠 활동 중 생기는 의견 충돌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분실물함 사건을 함께 해결해 가며 협력의 의미를 배워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집니다.
특히 분실물함과 관련된 두 어른의 이야기는 ‘선한 영향력’이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오바겐야 작가의 그림 또한 인상적입니다. 흑백과 컬러 그림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그림책에서 글자 중심 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옵니다.
모둠 활동, 관계, 협력을 주제로 한 동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