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싫은 아이 마음을 담은 그림책
hahaha0125 2018/02/04 17:29
hahaha0125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이불을 덮기 전에
- 김유진
- 10,800원 (10%↓
600) - 2018-01-25
: 151
통통 튀는 작가 서현이 그림을 그렸다. 서현 작가라면 믿고 보는 그림 작가다. 그런데 글 작가와의 콤비에 따라 작품에 차이가 있다. 이번 책은 어린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읽기 좋을 책이라는 정도? 기획 의도에 맞춘 밋밋한 전개가 아쉽다. 서현 작가가 글 그림을 다 작업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앞표지를 보면 아이, 엄마, 별김밥, 칫솔, 치약, 이불, 로켓, 커튼, 슬리퍼 등과 함께 텐트 모양으로 만든 요가 보인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전 해야 하는 것들이 보인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벌어질 대화들도 들린다. 내년이면 중3이 되는 우리 아들에게도 자기 전에 하는 말, "앙아 이빨 닦아라~~" ㅎㅎ
앞면지를 펼치니, 달도 하아암 하품을 하고, 별도 하아암 하품을 한다.
아이도 하아아암 하품을 한다. 하품만큼 전염 잘 되는 것도 없다~^^
그렇게 하품이 나다가도 엄마가 자라고 하면 잠이 달아난다. 어른이 되도 그렇다. 아이가 자면 잠이 달아난다. 나만의 시간, 나만의 여유, 밤이 주는 선물. 엄마는 아이를 재우고 싶다 ㅎㅎ
잘 준비를 할 때마다 아이에겐 안 자야할 이유가 생긴다. 누가 부르는 것 같고, 친구가 대장놀이를 하자 하고, 고양이가 숨바꼭질을 하자 하고, 요에서 우주로 날아오르고 싶고, 친구가 베개싸움을 걸고. 절대 내가 먼저 한 것이 아니다.
돌돌 김밥 말아 밤나들이 가자는 아이 말에 요로 아이를 돌돌 말아주는 엄마가 있다. 아이의 모든 말에 웃는 얼굴로 답하는 엄마가 있다. 엄마는 분명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있는 사람일거다.
그런 엄마 덕에 웃는 얼굴로 잠이 드는 아이가 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