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이 두번 울릴 때까지> 꼭 죽여야 할까?
hahaha0125 2024/08/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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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
- 이명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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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 2024-08-01
: 2,748
이명애 작가의 그림책
<플라스틱 섬>
<내일은 맑겠습니다>
를 좋아한다.
두 그림책에는 공통적으로
알록달록한 것들이 나온다.
<플라스틱 섬>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플라스틱이,
<내일은 맑겠습니다>에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삶이
알록달록한 색깔로 표현되었다.
새 책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에는
두 책과 달리 기본 모노톤에
주황색이 찐하게 사용되었다.
((항상 느끼지만
이명애 작가의 그림은
언제나 감각적이다.))
그러나 원래 아이디어였다면
알록달록이 될 뻔했단다.
"가을산은 사람들이 만든다.
나중에는 정상에 모이는데
가을산 못지 않게
등산복이 알록달록하다.
정상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알록달록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사계절 인스타 이명애 작가 인터뷰 중..)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로 나온
이 책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는
'가을산' 이미지에서 시작해
'피구'이야기에서 답을 찾은 책이었다.
"대다수가 피구를 무서워했더라구요.
특히 저학년은 무서워하는데
피구를 하는 게 맞나?
생각이 들었어요."
(사계절 인스타 이명애 작가 인터뷰 중..)
가만 생각해보니
나 역시 피구를 참으로 무서워했다.
공이 무서웠다.
빠르고 쎈 공이.
아무도 내 공에 맞지 않았다며
웃는 주인공,
아이들이 과연 이런 마음까지 들까?
나는 잘 모르겠다.
요즘 초딩들에게 꼭 물어봐야겠다^^
함께 모여있던 아이들이
선생님이 만든 선으로
편이 나뉘고,
휘슬 소리 한 번에
서로를 공격하고,
내가 죽지 않으려면
상대를 죽여야 되는
게임의 법칙이 생겨나는 것들에
의문을 가져보자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죽어갔고
선은 점점 흐려졌다.
흐려진 선은
아이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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