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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해의 서재
  • 이달의 남자
  • 이도나
  • 12,600원 (10%700)
  • 2021-06-21
  • : 133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썸을 포함해서) 자신의 지난 연애사를 공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적어도 나는 그러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애 라는 건 학교 공부처럼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무언가가 아니라서 직접 부딪혀보고 깨지면서 경험해보는 수 밖에 없는 분야 중 하나인데 (그러면서도 미디어에서는 엄청 로맨틱한 방식으로 너무 많이 그려진다), 나한테는 그 과정에서 물론 좋았던 추억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부끄럽고 상처받고 아팠던 기억들도 있기 때문이다

좋았던 기억들은 굳이 말하기엔 뭔가 좀 남사스러운 기분이 들기도 하고,

그렇지 않았던 기억은 자체검열 으로도 그냥 조용히 묻어두고 싶기에

연애사 라는 건 자기만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런데 여기, 이런저런 썸을 탄 남자들을 비롯해서 성장통을 선사해준 남자까지,

자신이 만나 온 남자들을 한 달에 한 명씩 소개하는 에세이 가 출간되었다 !




· 새해 다짐을 실천하려고 갔던 수영장에서 만난 군더더기 없는 남자를 시작으로

· 서로가 외모로만 한 눈에 반한 불 같았던 썸의 결말

· 상대에 대한 배려는 없는 직진남

· 상대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그저 자기 의지대로 결행했던 고백

· 책팔이 씨와의 썸

· 자신의 인생 레벨을 한 단계 올려준 한 남자

· 9살 연하를 방어해 낸 썰

· 순수한 헬스 트레이너에게 가졌던 순수하지 못했던 마음

· 탈모인의 비애를 의도치 않게 간과해서 끝나버린 썸

등등

일년 열두달 알찬 구성으로 그간 만났던 남자들에 대한 소회를 허심탄회한 에세이 로 풀어놓았다




에세이 는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공감 하는 재미로 읽는 책인데,

이게 또 너무 자기 혼자만의 일기장 같으면 되려 몰입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잘 간파해서 쓴 글인지 단짠단짠 읽는 재미가 꽤 좋았다


<이달의 남자> 라는 제목부터 신선했기 때문에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되려 200% 이상 만족시켜준 책이었는데,

책을 한 번 펼치면 한 시간은 기본으로 뚝딱 흘러갔다

나는 책을 그렇게 빨리 읽는 편이 아니라서 독서 속도가 좀 느린데

이런 나도 앉은 자리에서 두세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여기 시간순삭 가능한 책 추천 이요~!



작가의 시행착오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도 나름 마음 속에 가져가는 것들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또 책으로 연애를 배우는가 싶지만 이것도 나름 소확행 아닌가 :)

이 분은 왠지 다른 주제로 글을 쓰셔도 독자와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 을 쓰실 것 같다

​만약에 두 번째 책이 나온다면 묻고 따지지 않고 그 책도 읽어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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