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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님의 서재

어렸을 적 잔잔한 호수 속을 들여다보는 느낌의 소설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겠지만,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인간의 내면의 어둠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간이 들여다본적 없는 본인 자신의 내면.

내 자신을 속이기 위해 자신을 지키위해서 그 어둠은 내 안에서 뛰쳐나옵니다.

알수 없이 스며드는 공포에 맞서는 SEVEN ROOMS

서로가 보이지 않게된 부부와 아이의 이야기 SO-FAR

표제작이기도 한 ZOO

인간의 끊없는 외로움을 보여준 양지의 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한 말의 대한 이야기인 신의 말

상처투성이 소녀의 슬픈 "카지리와 요코"

그밖에 다른 작품도 많이 있지만 리뷰에서 모든걸 알아도 재미없는 법

저는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끝도 없이 밀려드려오는 차가운 공포때문에 당황하기도 했고.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들기도 했고.

내안의 어둠을 알아차려서 두렵기도 한 소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츠이치의 공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뿐만이 아니라(그런 것도 있었습니다만)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살아가야할 사람들의 희망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내 안에 끝없이 밀려우는 어둠과 공포 그리고 희망까지.

지금까지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에 대한 소설만 발표되었던 오츠이치의

다른 모습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말하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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