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혹시 읽어보셨을까요? 혹시나 기억하고 계시나요? 최고의 반전 스릴러소설이라는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홍학의 자리>라는 소설을.. 도대체 얼마나 놀라운 반전이 있어서 그럴까 싶은 마음에 저는 뒤늦게 읽었던 소설인데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마지막 순간의 반전은 아직도 기억에서 잊히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정해연 작가의 새로운 작품은 언제나 궁금하더라고요. 더욱더 화끈한 도파민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이번 단편소설집도 역시나..

그날 밤, 9시 뉴스에서 '불빛 없는 밤의 도시 행사와 맞물린 연쇄살인?' 이라는 소제목을 단 뉴스가 보도되었다.
p.64 / 불빛 없는 밤의 도시
변화를 결코 원하지 않는 시청 환경과 계장 재우.. 그가 무심코 제출한 기획안이 재선을 노리는 시장 눈에 들었다고 하네요. 필수 공간만 제외하고 밤새 모든 불을 꺼버리는 행사..!! 막무가내 권력가인 시장이 밀어붙이는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언론뿐만 아니라 청와대.. 그리고 세계 환경포럼까지 관심을..! 하지만 문제는 가로등까지 꺼진 그날 밤 살인사건의 벌어졌다는 것..! 두 번째 행사에서도..!! 그렇다면 세 번째 행사에서는... 반전에 반전!! 과연 범인은 누구..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다른 단편소설도 만만치 않게 재미납니다. 반전은 역시나 충격적이네요. 음주와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의 자살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얻은 종국이 알아버린 할머니의 진짜 모습은 믿을 수가 없네요. 미모와 몸매, 엄마와 전문가로서 세상 모두의 부러움을 받던 수정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은 소름 끼치게 만들더라고요. 한순간의 선택 때문에 자신의 삶이 실패했다는 준구의 또 다른 선택은 결코 더 좋았다고 할 수가 없네요. 짧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 한순간도 쉴 틈을 주지 않다가 마지막 순간에는 너무 놀라서 멍하게 만드네요. 몰입감도 최고였고 반전도 최고였거든요.

세상의 주인공은 분명 '나'일겁니다. 우리 모두의 세상은 바로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나'가 존재하고 있네요. 나만 힘들고, 나만 어렵고, 나만 아픈 줄 알았는데,, 그래서 조금 더 나를 위해 살기 위해서 누군가는 무시해야 했고, 누군가는 이용해야 했고, 누군가는 복수를 해야 했고, 또 누군가는 내 불행을 남 탓으로 돌려야만 했나 봅니다.
아마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더욱더 소름 끼치는 반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저 멀리,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느꼈을 테니까요. 내 부하 직원이.. 나를 사랑한다는 할머니가.. 나를 칭송하던 세상이.. 바로 그날의 내 선택이.. 나를 배신하는 그 순간에 말이죠. 조심하세요. 또 다른 스릴러가 당신의 인생에 나타날지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에 담긴 작가의 말에 적힌 것처럼 이번 스릴러 소설집은 그동안 발표했던 수많은 단편소설 중에서 고르고 고른 작품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누군가의 요청으로 구성된 도서가 아닌 작가님의 Best of Best가 담긴 책이란 의미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래서였을까요? 4편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다른 재미를 주고 있더라고요. 정해연 작가만의 특별한 반전에 깜짝 놀라게 되었답니다. 전혀 다른 반전에.. 하지만 그녀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선함과 악함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한 지,, 좁은 시선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있는지,, 이번 스릴러 소설은 추천할 수밖에 없겠네요. 조금 더 읽고 싶었지만, 하루 만에 완독해버려서 아쉬울 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