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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책방
  •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
  • 이애경
  • 12,870원 (10%710)
  • 2026-03-13
  • : 730

#협찬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려서일까요? 싱숭생숭 한 오늘이네요. 이런 날에는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감성시 하나를 만나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멜랑꼴리한 사랑보다는 잔잔한 아픔이 담긴 이별 이야기가 왠지 더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너무 감성적인가요? 너무 분위기에 푹 빠져있는 걸까요? 


​하지만,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누군가의 짝사랑 이야기에 함께 공감하면서 추억에 빠져보기도 하고, 또 누군가의 이별 이야기에 깊이 스며드는 아픔도 공유하면서 말이죠. 이번에 만난 감성시와 에세이가 함께 담긴 책 한 권과 함께 말이죠. 제 마음과 함께 온 세상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는 봄비를 바라보면서 말이죠.




​나에게 솔직했고

내 감정에 충실했으니

모든 걸 시도했던 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p.27


서른 썸싱.. 그 시절에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뭔가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고 계셨나요? 새로운 만남에 설레면서도 두려워 피하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조금은 외로우면서도, 부끄럽지 않은 나이라면서 위안을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랑,, 그리고 이별,, 모든 것을 시도했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면 충분하지 않았을까도 싶네요. 감성시와 에세이에 하나 가득 담긴 작가의 빛나던 시절처럼 말이죠. 함께 공감하고 함께 위로받고 함께 따스해지는 이야기들과 함께 말이죠.




내 인생을 처음 사는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자.

조금 더 다정해지자.

p.137


짝사랑, 고백, 이별, 슬픔, 진심, 외로움, 안녕, 추억... 하루하루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감정들, 특히 젊음이라는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거치면서 두 눈에 담았고, 가슴에 담았고, 온몸에 담았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까지도..


어느 순간에는 눈물로, 어느 순간에는 웃음으로, 그리고 때로는 그 중간에서 마주했었던 순간들에서 우리는 또 하나를 배우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그런 나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너무나도 마음에 남네요. 조금 더 관대해지자고.. 조금 더 다정해지자고 말이죠.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뜨거웠던 20대의 사랑과는 많이 다른,, 30대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에세이였는데요.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우울하지도 않아서 좋았던 거 같아요. 글쓴이가 마주했던 그 순간들이 잔잔한 문장을 통해 제 마음을 살짝 어루만져 주는 느낌인 듯했거든요. 언젠가 우리 모두가 마주했던 순간들이었기에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가벼운 미소와 함께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우리 모두가 빛나던 시절이었기에..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빛나는 시절이기에 말이죠. 그 시간들이 모이고 쌓여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을 테니까요. 사랑의 열정도, 짝사랑의 설렘도, 고백의 긴장감도, 헤어짐의 아쉬움도, 이별의 아픔도.. 모든 것들이 있었기에.. 봄비가 내려야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말이죠. 오랜만에 만난 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에 들었던 감성시와 문장이 가득했던 에세이였네요. 여름이 오기 전에 한번 만나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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