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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책방
  • 글이 안 써지세요? 저도요
  • 15,300원 (10%850)
  • 2026-02-25
  • : 5,090

#협찬



글을 좀 쓰시나요? 주변에 물어보면 사람들이 너무나도 싫어하는 2가지가 있더라고요. 바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도대체 뭘 써야 할지, 뭘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말이죠. 그냥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고, 지금 떠오르는 것을 쓰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문득 흰 종이를 마주하면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건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최소한 이번에 만난 에세이를 쓴 정지음 작가는 그렇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인데..? 그래서 그녀가 들려주는 글쓰기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혹시 숨겨진 비법이..?!





그러다 ‘노잼’의 정점에서 마침내 깨달은 진리 하나는, 글쓰기는 애초에 즐거워지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거였다. 글쓰기가 나에게 주는 것은 결국 긴 고통과 긴 고통 속에서 누릴 수 있는 잠깐의 해방감뿐이었다.

p.7



글쓰기는 결국 긴 고통이라는 정지음 작가,,, 이것을 이제야 깨달은 걸까요? 이미 전업작가의 길에 뛰어든 이후에 알게 되었기에 후회하고 반성하고 반대하고 있는 걸까요? 에세이를 읽다 보면 살짝 헷갈리기도 하더라고요. 글쓰기로 성공한 작가가 분명한데 말이죠. 글쓰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글 쓰는 재미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니까 말이죠. 도대체 당신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너무나도 많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자, 아니 보다 유용하고 보람 있게 사용하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였다는데요. 백지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깨끗한 정신으로 잠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틈새 시간에 적은 글을 모아 도전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대상으로 당선되었다고 하는데요. 뭔가 이상합니다. 정말 이렇게 작가가 되었다고요? 정말 이렇게 글을 쓰면 된다고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녀의 한탄과 한숨이 가득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절대 아닌 듯하더라고요.





내가 제일 많이 들어본 대답은 “그냥”이었다. 하지만 내게 그 말은 ‘너무 나다워서’라는 뜻으로 들리기도 한다.

p.142


사실 글을 쓰라고 하면 가장 고민되는 것이 쓸 이야기가 없다는 건데요.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까라는 의구심부터 평범하기 그지없기에 재미없는 이야기를 읽을까라는 걱정에 말이죠. 하지만, 너무나도 나에게 익숙하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하는 그녀의 생각에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억지로 꾸며낸 유머가 아닌 그냥 나만의 이야기에 담긴 희로애락이면 된다는 한마디에 용기도 나네요.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휴식시간 등등 틈새 시간에 핸드폰 메모장에 쓱쓱 적다 보면 소재가 되고 이야기가 되었다는 현실적인 경험담에 솔깃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한번 써볼까...??





물론 시작이 반이라고 했죠. 그래도 나름 노하우는 필요한 듯합니다. 지나면 잊히는 순간들의 기록도 필요하고, 다양한 언어 사용을 위해 국어 시전도 필요하고, 단어 문장 수집과 같은 노력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깔끔한 책상보다 편안한 침대에 누워있을 때가 더 필요한 순간도 있고, 내 글에 대한 자기기만과 자기협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덧붙이기 보기는 빼면서 문장을 다듬는 능력 역시나..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로 얻은 그녀만의 노하우가 빼곡하게 담겨있네요. 재미나면서도 날카롭기도 합니다.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과 행동에 깜짝 놀라기도 하면서, 그래도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읽었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글쓰기의 놀라운 비밀은 존재하지 않았네요. 글쓰기는 모두에게 똑같은 출발점을 주는 듯합니다. 흰 종이 한 장과 까만 연필 하나..!! 하지만 그녀의 에세이에는 우리보다 더 많은 고민이 담겨 있네요. 더 많은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녀만의 굳은살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공감이 되어서 슬며시 미소를 짓기도 하면서도, 참으로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나도 뭔가 써볼까라는 생각이,, 아니 시작이라도, 시도라도 해볼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에세이에서 얻은 아주 작은 힌트에 기대서 말이죠. 여러분도 함께 용기를 내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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