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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님의 서재
  • 소년이 온다
  • 한강
  • 13,500원 (10%750)
  • 2014-05-19
  • : 773,473
시대적 배경은 1980년 5월이다. 전두환이 통치하던 시절. 광주에서 일어났던 광주민주화운동 때.
동호는 자신의 친구 정대의 죽음을 자신이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 걸까? 그러한 죄책감에 그 어린 나이에도 매일 시신들이 들어오는 장소로 가 작은 일을 도와주며 친구를 찾아보려 했지만 결국 끝내 찾지 못해 최후의 비극까지 가는 전개에 그저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이 답답함.
그 당시 일어난 시간동안 한사람만의 입장이 아닌 여러 사람의 입장으로 천천히 하나씩 강물과 바다가 합쳐지듯 자연스러운 각 인물의 관점표현이 대단. 요즘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슬픈 것이 국민의 자유표현이 묵살되어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책을 출판하기위해 검열소에 가서 가제본을 받는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거의 모든 부분이 먹칠로 되어져 받은 책을 받는 부분은 정말 하이라이트. 작가로서 글 표현 제재로 인해 당시 작가들의 욕구해소를 어디다 방출하라는 것인지...요즈음은 sns의 너무나 범람하고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글들을 보고 가끔씩 찡그릴 때가 많지 않은가?
정대의 시점도 흥미롭다. 산자가 아닌 상태로 표현할 때의 그 묘사가 너무 직설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는 듯한 표현으로 정대의 감정과 상태가 어떠한지도 느껴지고 또한 누나와 자신의 친구에 대한 걱정하는 마음도 너무 따뜻해 보는 내내 안타까워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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