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Jtpeter
  • 괜찮아
  • 명난희
  • 11,520원 (10%640)
  • 2018-12-07
  • : 153
명난희 작가의 '괜찮아'라는 메세지는
'위로'가 아닌 '위선'이다.

우선, 성소수자에 대한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명난희 작가의 이 책이 그러한 가치관으로, 그러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라면 명난희 작가와 독립출판 6699press와의 계약중도파기는 '그래, 그럴 수도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괜찮아'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 작가는 선택적인 위로를 하고 싶은 것인가. 누구는 위로 받을 수 있고, 누구는 위로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책인 것인가.

참으로 위선적인 이 책은, 계약중도파기를 감행한 후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출판사가 바뀌었고, 새로 인쇄한 책인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이전의 6699press에서 출간했던 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디자인에 무지한 사람이 보기에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출판사와 작가가 평소 '저작권'에 대해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1. 자기 신념만 고집하며 타인의 입장과 감정은 헤아리지않는 사람
2.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여 타인의 노력물을 교묘하게 베끼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
3. 꽤 적당한 냄비받침이 필요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괜찮은' 책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