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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전의힘님의 서재
  •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박애희
  • 16,920원 (10%940)
  • 2024-09-19
  • : 1,106

어릴 때는 엄마가 누구보다도 무서웠다. 조금 더 커보니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짜증도 많이 냈고 싸우기도 많이 했다.
나이가 들어보니 엄마는 누구보다도 여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웠다.(물론,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고, 이렇듯 부모에게 느끼는 마음은 변한다. 부모도 후회하는 일이 있듯, 자식도 부모를 생각하면 후회되는 일이 있다. 그때는 나는 다른 사람이었고, 알지 못하는 것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라디오 방송 작가를 하는 저자는 이제는 아들을 둔 한 명의 엄마이면서, 엄마와 아빠를 모두 하늘로 보낸 자식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사연에는 스펙터클한 사연은 하나도 없다. 모두 소소하고 심심하다. 그렇지만 그래서 소소한 감동이 있고 사랑이 있다.

자녀도 없고 행복하게도 부모와 같은 하늘 아래서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 이후에 내가 느끼게 될 감정은 어떤 것일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길 바라면서 읽게 되는 책이었다. 엄마가 주로 등장하시긴 하지만, 아빠도 많이 나온다. 제목 때문에 아빠 분들 너무 서운해 하시지 마시고요! 딸과 엄마 사이의 유대감은 또 다른 특별한 것이니 어쩔 수 없잖아요.(물론 나는 끝내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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