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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jeeling Limited, 2007




"괴짜가족의 전설<로얄 테넌바움>군단이 전하는 올 겨울 최고의 휴먼코미디"라고 거창하게 소개하길래 관심을 가졌던 영화.

근데 역시 독특한 코믹센스가 내게는 확 와닿지 않았다. 영화 보는 내내 소리내어 크게 웃는 일은 없었지만, 색체감이나 특별할 것 없는 줄거리가 오히려 긴장감 있긴 했다. 인도에 대한 일종의 '환상'이 있는 나로서는 기대할 수밖에 없는 제목이었는데, 인도의 이국적인 풍경, 그에 어울리는 진한 원색이 아름답기는 했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너무 특이하고 사차원적인 세 명의 인물은 이해할 수 없어서 어의없게 느껴졌다.

마지막 부분의 기차칸을 죽 훑고지나가면서 모든 인물들을 설명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인도기차는 한 번 타보고 싶다. 정말 그렇게 특이한 구조인가? 그리고 모두에게 정말 빨간 인주를 이마에 찍어주는 걸까?

영화의 제목은 “인도 철도청 IRCTC’의 열차명이라고 한다. 전세계 철도청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곳이라는데 정말일까?  

아래는 '씨네21'의 제작노트. 줄거리 설명이 잘 되어있다. <로얄 테넌바움>을 봐야할 것 같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는 1년 동안 만나지 않았던 세 명의 미국인 형제가 자신들의 모습을 찾고 형제간의 우애를 다져 이전의 형제애를 회복하기 위해서 인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세계 탐험’ 은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산 진통제, 인도 기침약, 그리고 후추 스프레이와 엮인 황당한 사건 등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급속도로 엇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11개의 수트케이스, 한 대의 프린터, 그리고 라미네이팅 기계와 함께 사막 한복판에 서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전혀 계획에 없던 새로운 여행이 또 다시 시작된다.
완벽주의자 맏형 프랜시스, 언제나 이혼을 꿈꾸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더욱 이혼을 꿈꾸게 된 둘째 피터, 국제전화로 헤어진 여자친구의 자동응답기를 도청하는 작가인 막내 잭. ‘우리 세 명이 현실에서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 형제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라는 막내 잭의 대사처럼 영화 <다즐링 주식회사>는 태어나 첫 번째 동지이자 동시에 경쟁자인 형제들의 낯선 땅 인도로의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유쾌하게 전해주는 2007년 최고의 웰메이드 휴먼코미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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