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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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인 눈으로 바라보는 동양의 일본은 어떨까? 저자인 루스 베네딕트는 문화인류학자로 사이언스가 선정한 미국의 5대 인류학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이름을 딴 상도 제정되었고, 그가 이룬 연구들을 살펴본다면 문화인류학에 있어 대단한 인물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2.
문화인류학은 인류의 각종 소산을 대상으로 문화를 관찰, 분석하고 그것을 종합해 문화의 법칙성 또는 규칙성과 변이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나라마다 다르게 사용하지만, 영국에서는 사회인류학, 그 외 유럽 국가는 민족학이라고 표현한다. 이질적인 문화를 다뤄야 하기에 장기간에 걸친 현지 조사와 비교 연구가 필수인 연구방법론인 것이다. 근래 논문을 쓰면서 양적 연구보다는 질적 연구가 가진 매력에 빠지고 있는 듯 하다.
3.
미국인에게 일본은 "지금껏 전면전으로 맞붙었던 적군 중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상대(15)"였다. 1944년 6월, 일본 연구 과제를 위촉받고, 일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게 된 저자는 몹시 어려운 과제를 맡았다고 회고(19)한다. 연구가 진행된 시기는 전쟁 중이였기에 현지 조사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연구자라면 궁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
전쟁 중의 일본인, 적합한 자리 찾기, 메이지 유신, 시대와 세계에 대한 채무자, 만분의 일 갚기, 가장 견디기 어려운 보은, 오명 씻기, 인정의 영역, 미덕의 딜레마, 자기단련, 아이는 배운다, 항복 후의 일본인의 목차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깊숙이 알려줄 것이다. 위계, 평등, 효 등부터 도나리구미, 부라쿠, 신토 등 일본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색다른 부분이 많았다.
5.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통해 일본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교 때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일본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뒤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에 대한 깊이가 조금은 생겼다. 또한, 왕은철 박사님(옮긴이)의 해제를 통해 좀 더 책의 깊이를 느끼리라 생각된다. 물론, 시대는 바뀌기에 현재의 일본과는 좀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정서도 달라지지 않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진 의미는 학술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크다고 생각된다.
★생각나는 구절
인류학자는 자신이 속한 문화와 다른 문화 사이의 거대한 차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 특별한 문제를 탐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무기를 예리하게 버려야 한다(24).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학술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5. 1. 2. ~ 1. 8.
★함께 읽으면 좋을 책 그리고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