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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씽크 딥
  • 유디트 베르너
  • 16,920원 (10%940)
  • 2026-04-29
  • :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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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언제나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생각'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도록 몇몇 계발서는 말하고 있지만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뇌' 역시 꾸준하게 작동되며 작동되지 않는 '뇌'는 죽은 '뇌' 밖에 없다.



'생각'은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와 우리를 괴롭힌다. 그것은 우리가 먹은 음식이 꾸준하게 '소화'되어 배변으로 나오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먹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눈, 코, 피부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흡수하고 그 흡수된 정보는 '뇌'라는 장기로 이동하여 끊임없이 소화되고 배출되어야 한다.



취식된 음식이 장기로 들어와 소화되지 않고 멈춰 있는 것이 위험하듯, 받아들여진 정보 역시 멈춰 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 그것은 '뇌'라는 기관에서 끊임없이 해석하고 소화하여 '루미네이션(Rumination)되야 한다.


'루미네이션(Rumination)'은 '반추'라는 의미로 소와 같은 가축이 이미 먹은 음식물을 다시 끄집어내어 되새김질 하는 행동이다. 이것은 불필요한 작업이 아니라 해당 동물에게 어쩌면 꼭 필요한 행동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중독'은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뇌'라는 기관이 하는 일을 멈추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 흔히 말하는 SNS 혹은 자기계발서에서 '생각을 멈추세요'라고 말한다.



'과도한 생각은 독이 됩니다. 생각을 멈추세요'



이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는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작동하는 다른 현상에 빗대어 보면 알 수 있다.


살을 빼고자 하는 이들에게 '소화 멈추세요.' 라던지, 피곤으로 잠이 쏟아져 오는 사람들에게 '피곤함을 멈추세요', 병을 앓고 있는 이에게 '고열은 위험합니다. 열나는 것을 멈추세요'는 불가능하다. 고로 '생각을 멈추세요'는 '뇌'라는 기관의 매커니즘에 역행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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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과잉은 의지력이 관여하는 분야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뇌'라는 기관이 '끊임없이 작동'할 것이라는 전제를 둔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조언은 '생각을 멈추세요'가 아니라. 어차피 작동할 생각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과잉 생각은 '생각'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방향성'의 문제다. 가령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도 누군가는 '발전기'를 돌려 유의미한 생산능력을 만들어내는 반면, 누군가는 그냥 의미없이 '모터'를 돌려 같은 자리를 맴돌게 하여 방전도록 하기도 한다.



어차피 멈춰지지 않는 생각이라면 그 '생각'의 동력을 무한대로 에너지 방출의 형태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유의미한 '고찰'을 통하여 '그 주도권'을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이 '유디크 베르너'의 주장이다.



많이 생각하지말고 깊게 생각해라, 사유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피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본질에 대해 '고찰'해라.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제대로 된 사용법이다. 팔을 잃거나 다리를 잃어도 '나'라는 '자아'가 유지되지만 '생각'을 잃으면 '자아'가 상실하는 것처럼, '생각'은 곧 '자아'를 의미한다. 즉 우리의 정체성 그 자체인 생각에 '주도권'을 가지고 날카로운 철학적 사유를 발판 삼아 진짜 내면과 외면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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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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