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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은 역, 비채(2019)

옛날에 내가 죽은 집 (블랙 앤 화이트 84)

줄거리
소설은 주인공 ‘나’에게 7년 전 헤어진 옛 여자친구의 전화가 걸려오는 장면에서 이야기의 서막을 연다. 그녀는 자신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다고 고백하며, 유년의 기억을 찾는 여행에 동행을 부탁한다. 단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속 열쇠 하나와 지도 한 장. 나는 이제는 타인의 아내가 된 그녀가 왜 자신에게 동행을 부탁하는지가 못내 신경 쓰였지만, 얼마 후 그녀와 함께 나가노의 숲 속에 위치한 회색 집을 찾는다. 덧창이 닫힌 어둑한 집 안, 축축한 듯 스산한 공기, 수북이 쌓인 먼지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된 빛바랜 악보, 오래된 일기장, 11시 10분에 멈춰버린 시계들……. 시간이 일그러진 듯 기묘한 그 집에서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 속 과거와 조금씩 마주해나가는데…….

페이지
p.215
사야카와 처음 만났을 무렵, 내가 어떤 청소년이었는지를 떠올리는 건 사실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마음에 안 드는 사진만 모아놓은 옛날 앨범을 넘기는 느낌이랄까.

p.256
˝크레타 문명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야. 그 안에 고고학자들을 괴롭힌 방이 있어. 일견 왕이 쓰던 방 같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 이를테면 배수시설. 비슷한 시설은 있었지만, 도중에 끊겨 있어서 실제로 사용할 수는 없었거든. 그리고 방을 만든 재료. 가공하기는 쉽지만, 그만큼 마모되기 쉬운 재질의 돌을 계단을 만드는 데 사용했어. 게다가 그 계단에 사람이 지나다니며 생기는 마모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대체 이 방은 무엇일까. 모두 의아해했지.˝
˝뭐였어?˝
˝학자들이 머리를 짜낸 결과, 드디어 하나의 답에 도달했어. 정답은 무덤이야˝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망자가 저승에 가서 생활하는 방, 유령을 위한 공간, 요컨대 무덤이었지.˝

p.310
어쩌면 나 역시 그 오래된 집에서 죽은 게 아닐까. 어릴 적 나는 그 집에서 죽었고, 그대로 내가 맞이하러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누구에게나 옛날에 자신이 죽은 집이 존재하는 게 아닐까. 그곳에 그저 죽어 있는 자신과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척할 뿐.

p.310
‘신세가 많았습니다. 나는 역시 나일 수밖에 없다는 걸 믿고 앞으로도 살아가려 합니다.‘

구판 p.321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는 추리소설을 ‘주로 범죄에 관한 난해한 비밀이 논리적으로 서서히 해결되는 과정에 흥미의 주안점을 둔 문학‘, 즉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재료가 있어 논리적으로 추리함으로써 해결에 도달하는 소설이라 정의한 바 있거니와, 이는 아직까지도 비교적 타당한 견해로 받아들여진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4.07(火) (1판 1쇄)

까.

2009.07.10(金) (초판 1쇄)

다.

한 줄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옛날에 내가˝ 죽은 집

오탈자 (1판 1쇄)
p.214 위에서 10번째 줄
˝이제 알겠어?˝ → ↵˝이제 알겠어?˝
p.317 위에서 5번째 줄
애정 들로 → 애정들로

확장
교수인형 - 팀 겟네임(2007)
한국의 스릴러 웹툰. 팀 겟네임의 데뷔작이다. 팀 겟네임 특유의 잔혹함과 치밀한 구성이 잘 드러나는 서스펜스 걸작이다.
˝네 기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탈초딩 피지컬 어린이
p.197
˝6학년이면 열두 살이야. 성장이 빠른 아이라도 170센티미터보다 더 크지는 않지.˝
이제는 170 넘는 초딩은 흔치 않은 일은 아니게 된 듯? ˝난 상대가 누구든 언제나 맞짱을 뜰 때 최선을 다한다. 그게 비록 초등학생일지라도 말이야.˝라는 유명한 짤도 있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도 질 듯.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むかし僕が死んだ家(1994)

구판 - 옛날에 내가 죽은 집(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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