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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양윤옥 역, 소미미디어(2019)

방과 후

줄거리
여고 수학교사 마에시마. 그는 대학 시절 경험을 살려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날 교내 탈의실에서 학생지도부 교사가 청산가리로 살해되자, 오타니 형사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한다. 학교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피에로로 분장한 체육교사 다케이가 살해된 것이다. 다케이의 사인 역시 청산가리 중독. 그런데 다케이가 맡은 피에로는 원래 마에시마의 역할이었다. 다케이가 자기 대신 죽었다고 생각한 마에시마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데…….

페이지
p.238
˝그렇군요. 동기는 있었던 셈이네.˝
오타니는 덥수룩한 수염을 문지르며 말했다. 버석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그게 사람까지 죽일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좀 의문이에요.˝

pp.324-325
˝네, 그렇겠죠. 실은 성인 간의 일이라면 그리 복잡할 것도 없어요. 온갖 사건들이 날마다 3면 기사를 장식하지만 대부분은 치정과 욕심과 돈, 그 3원칙으로 거의 다 설명이 되거든요. 하지만 여고생의 경우에는 그런 원칙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당연히 그렇죠.˝ 나는 즉각 답했다. ˝오히려 그 세 가지는 여고생들과는 가장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그럼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글쎄요, 나도 좀 자신이 없습니다만…….˝
나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스스로 확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야기하는 동안 몇몇 제자들의 얼굴을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것, 순수한 것, 거짓 없는 것일 겁니다. 그건 때로는 우정이나 사랑이기도 하죠. 자신의 몸이나 얼굴일 경우도 있어요. 아니, 좀 더 추상적으로 추억이나 꿈을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그런 소중한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 그 아이들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것을 가장 증오한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그렇군요, 아름다운 것, 순수한 것, 거짓 없는 것…….˝

pp.374-375
˝도통 뭘 모르신다니까.˝ 게이코는 김이 빠진다는 듯이 하얀 이를 내보였다. ˝사람을 간단히 죽일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나도 아마 갖고 싶었을걸요? 언제 필요할지 모르잖아요. 어쩌면 나 자신한테 쓰게 될지도 모르고.˝
그리고 게이코는 작은 소리로 ˝우린 그런 나이예요˝라고 중얼거렸다. 그 목소리는 얼음물을 주르륵 부은 것처럼 내 등줄기를 오싹하게 했다.

pp.385-386
아스팔트 위에서 나는 누군가 지나가기만을, 오로지 그것만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것쯤은 나도 할 수 있다.
기나긴 방과 후가 될 것 같구나, 라는 생각도 해가면서.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6.03.01(日) (1판 1쇄)

다.

2008.03.28(金) (1판 3쇄)

다.

한 줄
떡잎부터 달랐다

오탈자 (1판 1쇄)
p.219 위에서 7번째 줄
튀어나느냐는 → 튀어나오느냐는

확장
세리카 더블엑스
일본에서는 2대째(A60형)의 세리카 XX(더블 엑스)로서 발매된 것이, 핫 윌의 모티브로 한 1982년형의 도요타 수프라이다. 당시는 수프라의 이름은 북미 사양에만 사용되었지만 차세대 A70형이 등장했을 때 일본 사양도 수프라의 명칭으로 통일되게 되었다. 초대 세리카 XX(A50형)는 원래는 고급 세리카라고 하는 포지셔닝이었지만, 그것을 계승하는 신형차로서 소아라가 등장한 적도 있고, A60형은 대형 엔진을 탑재한 세계에서도 통용하는 스포츠카로 방향 전환했다. 점등시에 라이트가 일어나 출현하는 리트랙터블식 헤드라이트를 갖춘 프런트 마스크, 내장에 눈을 돌리면 디지털식의 스피드 미터가 갖추어지는 등, 근미래적인 신형차로서 화제를 불렀다.
국내에는 생소한 모델이지만 차종을 알았더라면 마지막 반전의 복선으로 생각했을 것 같다.

도서관의 살인 - 아오사키 유고, 이연승 역, 한스미디어(2016)
동기의 문제는 히가시노 게이고를 항상 따라다니는 논란이라고 한다. 본격 작가로 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헤이세이 본격 작가 중에 필두라고 보는 아오사키 유고도 동기의 문제에서는 치명적인데 그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이 책에 잘 나와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저자 - 東野圭吾(1958-)

원서 - 放課後(1985)

구판 - 방과 후(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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