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만연하는 세 가지 대단한 비진실이 있다.
1. 유약함의 비진실: 죽지 않을 만큼 고된 일은 우리를 더 약해지게 한다.
2. 감정적 추론의 비진실: 늘 너의 느낌을 믿어라.
3. 우리 대 그들의 비진실: 삶은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 사이의 투쟁이다.
"우리는 늘 검색 엔진이나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관심 이상의 정보까지 전달받는다. 이러한 필터 버블을 통해 각각의 단절된 도덕 매트릭스들과 떠받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 물리적으로나 전자적으로 고립되면 확증편향, 집단사고, 부족주의가 거세지고, 그럴수록 사람들 사이의 거리는 더욱 멀어진다."
정서적 양극화 상황(정치에서)
2015년만 해도 캠퍼스 시위대들이 별 것도 아닌 일에 과민반응을 보인다며 질책한 일들이 많았지만, 2016년 후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캠퍼스 바깥의 우파들이 좌파쪽 교수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보다 더 빈번하게 과민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좌파와 우파가 서로 적대시하고 상대편에 대한 최악의 믿음을 공고히 하는 양극화 사이클이 생긴다.
헬리콥터 양육,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염려, 스크린의 유혹 등이 결합되어 i세대 구성원들은 어른의 감시 없이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시간이 과거 세대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어른의 감시 없이 보낸 시간과 오프라인 생활경험이 과거의 그 어느 세대보다 적은 학생들은 물리적으로는 안전한 환경에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더 나약하다. 대학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불거졌을 때 보호를 요청하거나 어른들의 개입을 요구하는 사례가 갑자기 많아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불안증과 우울증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청소년의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는 활동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과 티비 시청이다.
그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활동은 스포츠 및 운동, 종교, 예배 참석, 책과 인쇄물 읽기, 직접 만나는 사회적 상호작용, 숙제하기이다.
특히 하루 스크린 이용시간이 2시간을 초과하면 우울증 리스크가 더 커진다.
과잉보호와 편집증적 양육 문제. 자유놀이의 쇠퇴.
아이들끼리 모여 자유롭게 노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양육전략이나 법 제도는 자유민주적인 사회를 망치는 심각한 위협이다. 그 방식에 길들면 애초 우리 머리에 박힌 기본 관념부터 "이런 갈등은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공권력이나 제3자를 개입시켜야 한다"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서툴어지면 이 세상은 더 많은 갈등과 폭력에 물들 것이고, 그 속에서 사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다른 누군가의 강압에 의지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가장 당연한 일로 여기게 될 것이다.
피해자의식 문화가 등장하려면 관리자 혹은 법률 전문가가 존재해야 한다. 행정적인 해결책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런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일말의 거리낌도 없을 때 이것은 "도덕적 의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문제를 점점 외부 권위자에게 맡겨 해결하게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형태로 갈등을 관리해나가려는 의향이나 능력은 위축돼 그 기능이 퇴화해버릴 수 있다.
렛그로우 웹사이트(Letgrow.org)를 방문해보자.
아이들이 생산적 의견충돌을 많이 벌일 수 있도록 독려하자.
- 갈등보다는 논쟁이 되도록 틀을 짜라
- 주장을 펼칠 때는 내 생각이 옳다는 식으로 하되,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내가 틀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라. 나아가 기꺼이 생각을 바꾸려 해라.
- 상대방 관점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그 뜻을 해석하라.
- 내 의견에 비판적인 사람이라도 나와 어디서 의견이 일치하는지, 거기서 무엇을 배웠는지 인정하라.
인지행동치료의 과정
1. 불안하거나 우울한 생각 등 힘든 생각이 들 때 자신에게 드는 생각을 적어본다.
2. 힘든 생각의 강도를 적는다.
3. 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불안함이나 절망이 덮쳤을 때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펼쳐졌는지 적어ㅗ자.
4. 왜곡된 자동사고 유형을 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이런 생각이 인지왜곡은 아닐까
5. 내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반하는 증거를 찾아본다.
6.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뭐라고 할지 생각해보자. 그 생각이 일리있는가
7. 내게 일어난 일을 다시 생각해보고 해당 상황을 다시 평가해보자.
8. 새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자.
9. 나의 힘든 감정의 점수를 다시 매겨보자.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점점 더 갈등이 심해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겹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