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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tnik1122님의 서재

그러자 돈 까밀로가 앞으로 나섰다. 그는 필로티의 목덜미에 오른손을 얹고 치로의 목덜미에 왼손을 얹은 다음 두 사람의머리통을 세게 박치기시켰다. 늙은 뼈라 불꽃이 튀진 않았지만 ‘빽!‘ 하는 그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그러자 빼뽀네가 걸음을 옮기면서 ‘아멘‘ 하고 화답했다.
이 사건도 다른 모든 얘기처럼 끝이 났다.
세월이 흘러 토레타 농장과 부르치아타 농장을 갈라놓았던철조망은, 지금도 그 유명한 구멍을 간직한 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요즘은 한 어린 사내아이가 그 구멍을 지나다니며 놀고 있다고 한다.
필로티 영감과 부르치아타 영감은 마침내 친해져 죽을 때까지 싸우지 않았다. 아니, 무덤 파는 사람조차도 그렇게 다정하게 묻혀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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