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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손님의 서재
  • 동물원이 된 궁궐
  • 김명희 글
  • 10,800원 (10%600)
  • 2016-07-22
  • : 277

우리나라는 서로 뭉치고 흩어지면서 여러개의 나라의 만들고 역사속에서 사라져가면서도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5천년동안 왕조를 이어온 나라이다. 근대에 들어 일제시대를 거치며 40여년 만에 왕가는 쓸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우리의 근대 시민의식이 커져서도 아니고 우리를 침략해온 일본에 의해 왕가 사람들은 일본에 볼모로 가고 왕이 살던 곳은 동물원 유원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근에 덕혜옹주라는 영화가 개봉되고 우리 나라 왕가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으며 사라져갔는지.... 씁쓸한 기분이었는데 <동물원이 된 궁궐-창경궁>그림책을 보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움이 깊어진다.

창경궁이 창경원이던 시절 부모님과 같이 동물원에 간 아이는 즐겁기만 하다. 원래 있던 나무는 다 베어버리고 심어 놓은 벚꽃도 예쁘기 그지없고... 여러 전각이 허물린 자리에 들어선 동물들은 멋있기만하다. 광복이 된 지 수 시간이 흘렀어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체 창경원에 놀러가서 벚꽃 구경에 동물 구경이 한창이다. 아이는 낯선 할아버지를 만나 시간 여행하듯이 창경원이 창경궁일 때의 모습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금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게 된다. 책 말미에는 창경궁의 역사적인 사건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것으로 그 속의 주인으로 우리 역사를 바르게 알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을 지식으로만 배우지 않고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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