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따뜻한손님의 서재
  • 일개미 노리의 바다
  • 강수인
  • 11,700원 (10%650)
  • 2021-09-23
  • : 44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책은 책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판형이 존재하지만, 간만에 만나보는 너무나 귀여운 판형이다. 일개미가 주인공이니 책이 작은 것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책 표지에서부터 다른 개미들은 피곤해서 잠을 자는 늦은 밤 우리의 주인공 노리는 벽에 붙어있는 그림과 지구본, 책들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개미들은 파랑과 보라로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배경은 형광색이 연하다.

  책을 알게되었을 때에도 UV램프로 비추면 색이 더 환하게 피어오른다고 했는데..... 진짜 불을 끄고 램프만으로 책을 비춰보니 형광색의 세상이 어른이 나도 감탄이 나오는 색감이다. 거기다 일개미의 단순한 선과, 글이 없는 그림책이 더 책에 집중하게 만들었다.이 책은 불을 끄고 빛을 비추고 노리를 따라가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읽으면 더 좋을 듯 하다. 새로운 그림표현이 즐거운 책이다.

  자고, 일어나서, 밥을 먹고, 줄을 지어 먹이를 찾아다니는 일개미의 삶!!!

자신만의 꿈을 가진 노리는 양치를 하면서도, 먹이를 나르면서도 다른 일개미들과는 표정이 다르다. 순간 순간을 즐기며, 계속해서 자신에 집중해 있는 모습이 활기차다.

  매일 매일이 계속되고....(시간의 흐름을 두장의 화면에 집중해서 보여주는 작가의 생각에도 박수를!!!) 

개미굴 주변에 닥친 커다란 사건은 다른 일개미들을 깜짝 놀라게 하지만 준비된 우리의 노리에게는 눈을 반짝이게 하는 멋진 놀이가 된다.


노리의 모습에 다른 일개미들도 멋지고 즐거운 날을 보내고, 그 날 밤 노리는 푹 잠이 든다. 다시 아침은 돌아오고, 열심히 일개미로 또 하루를 시작하는 노리에게 날아온 눈사람 아저씨!!!


우리 노리에게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노리가 꾸는 새로운 꿈이 뭘지 궁금한 사람은 책을 꼭 만나보길~~~!!!


그냥 일상으로 만나는 책도 충분히 유쾌하고 즐거웠다.

하지만 UV램프를 켜고 어둠에서 만나는 책은 나를 더 즐거운 공간으로 데려가 주었다.

아스터로이드북 홈페이지에 가면 UV램프를 만드는 법도 알려주고 있어,

램프가 없다면 꼭 만들어서라도 책을 충분히 즐기면 좋겠다.

거기에 나도 노리처럼 매일매일 일개미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일을 꿈꾸며 즐겁게 지내고 싶어지는 행복한 책을 만나보길 바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