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스토리킹은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그들의 청소년 문학상을 뽑는 일이다.
당연히 여러 청소년 심사위원을 만족해야 하는 일이니 재미야 보장된 책이다.
거기에 새로운 상상과 반전이 가득한 스토리가 짜릿하다.
외동이 아닌 나도, 자매만 있는 가족이기에 든든한 오빠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상상에는 늘 엄마가 낳아준 처음부터의 가족인 오빠만 떠올리는 일상적인 생각만을 반영한 것이다. (늘 그렇듯 내 상상의 폭은 그정도이니 말이다.)
"살다보면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주인공에게도 집안의 도둑과 함께 맞이한 새로운 남자가 자신의 기억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오빠라니 놀랄만도하다. 오빠는 낯설고 전혀 알 수 없는 존재인데도 주변의 엄마와 아빠 친척 모두는 그를 자신의 오빠라고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다.
나에게 닥친 일은 어떻게든 맞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우리의 여주인공 백유진
유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자신의 기억을 증명해내려고 한다.
그 와중에 자신이 오빠라고 말하는 백도진의 반격까지....
누구도 믿어주지 않은 이 현실에 나와 같은 일을 똑같이 겪고 있는 서강일!!
강일이도 서유일이라는 새로운 누나가 생겨 있었던 것이다.
유진이와 강일이는 자신의 정보를 서로 나누면서 친구이 연실이와 성현이와 함께 비밀을 공유하며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누나 유일이와 오빠 도진이는 도데체 어떤 존재들인가?
둘은 어디서 나타난 것일까?
왜 유진이와 강일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 걸까?
유진이는 자신에게 닥친 수수께끼같은 일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진실에 도착한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어설픈 구원자들의 말을 하나하나 기억해 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유진이와 강일이가 멋지다.
남남이어도 때로 남매가 될수 있다는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울 수 있다는 말이 참 따뜻해서 기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