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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계급론이 나온 19세기후반은 미국의 변혁기였다. 후발자본주의 국가로 발돋움하면서 거대기업이 출현했고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롤 빠르게 이동했다. 또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했고 부패한 자본가들이 사회를 지배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극심한 빈부격차가 나타났다. 유한계급론은 이러한 배경에서 생겨났다.

배불론운 요타 경제학자들이 사용하는 도표나 수식 대신 철학과 사회학, 인류학적 방법론과 심지어 기호학까지 인용해 금권이 지배하는 미국사회와 그 안에서 기득권이 누리는 유한계급을 분석했다.

베블런이 최초로 사용한 '과시적 소비' 개념은 여기서 나왔다. 베블런에 의하면 유한계급의 과시적 여가활동과 과시적 소비는 재력을 과시하고 명성을 유지하는 방편이었다.

유한계급으로부터 시작돤 과시적 소비는 사회 전쳬로 확산되었다. 사회를 구성하는 어떤 계급도 심지어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빈민조차도 관습적 소비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된다. 결과는 비관적이다.

사화 전체가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키보다는 물질의 결핍의 압력에 무릎을 꿇게 된다는 것이다.

당시 일반적인 부자관은 긍정적이었다. 그들이 소유한 부는 창의성과 성실성에 대한 보상이거나 사회진화론에서 주장하는 적자 생존의 법칙을 증명하는 결과로 간주됐다. 그러나 부자와 유한계급을 같은 것으로 취급한 그는 그 계보를 원시적 야만문화에서 찾았다. 부자또는 유한계급은 호전적이며 술수와 술책에 능하고 약탈적 습관과 정령 숭배적 애니미즘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특성은 곧 '야만적' 시대 계급의 것과 유사했다.

유한 계급에 대한 그의 부정적 관점은 '그들이 사회 전체의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는 대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유한 계급은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 변화의 필요를 덜 느끼고 그런 점에서 질서를 옹호하는 보수적 성향을 나타낸다. 그들은 개혁과 혁신을 거부한다.

개혁과 혁신이 없는 사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회 발전의 정체, 나아가 퇴보이다. 그는 유한계급은 과시적 소비과정에서 하층계급의 소득과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보수적 사고 습관을 전파시키며, 생계수단의 불평등한 분배쳬계를 고착화시킨다. 고 날카폽게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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