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딩씨 마을의 꿈
몽이엉덩이 2025/04/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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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씨 마을의 꿈
- 옌롄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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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10-06-01
: 346
매혈로 촉발돼버린 딩씨마을 사람들의 욕망과 죽음까지도 돈 벌이로 전락해버린 인간 잔혹사가 펼쳐진다.
사람이 죽는 것이 나무에서 나뭇잎이 떨어진 것과 같았다. 등불이 꺼진 것과 같았다. 무덤을 파고 사람을 묻는 일이 삽을 들어 마을 어귀에 구덩이를 파고 죽은 고양이나 개를 묻는 것만큼이나 순조로웠다. 슬픔도 없었고 울음소리도 없었다. 울음소리와 슬픔은 말라 버린 강과 같아서 소리도 없고 호흡도 없었다. 사람들의 눈물은 맑게 갠 날 허공에 떨어지는 빗방울만큼이나 희박하여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말라 버렸다. 이리하여 별로 대단한 일이 없게 되었다. 우리 삼촌과 링링, 딩샤오유에와 쟈껀바오를 단숨에 다 묻어 버렸다.
전부 묻어 버렸다.-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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